사회적기업with세스넷

[문화예술]
북티크-책과 사람을 위한 도심 속 아지트
작성자
세스넷
작성일
2016-06-01 17:32
조회
413


북티크3 


책과 사람을 위한 도심 속 아지트 - 예비사회적기업 <북티크(BOOKTIQUE)> 

·  예비사회적기업(2016년 현재)
·  블로그: http://youandi.or.kr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ooktique77
·  전화번호: 02-6204-4774
·  매장: 논현점(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1-3 제이빌딩 B1), 서교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1-3 제이빌딩 B1



 



자정이 넘은 야심한 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오직 책을 읽기 위해 열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언뜻봐서는 일반적인 북카페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만남과 프로그램, 북 큐레이터가 엄선한 테마로 꾸미는 서가 등이 다른 서점과의 차이점입니다. 올빼미족을 위한 심야도서모임도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예비사회적기업 '북티크'가 이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북티크는 현재 서울 논현점과 서교점 두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2014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선정된 북티크는 세스넷 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 4기 창업팀으로 사업의 초기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5년 북티크1호 점인 논현점을 오픈하고 이듬 해인 2016년 2호점인 서교점을 열며 책과 독자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북티크4


 


출판계의 불황과 사라지는 독서 문화는 갈수록 그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국민 가운데 1년에 1권 이상의 책을 읽는 사람의 비율)은 2013년보다 6.1%포인트 하락한 65.3%로 OECD 평균보다 11.2%포인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3분의 1은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책 읽는 사람들의 독서량도 계속 줄어 성인 1명이 연간 읽는 책이 9.1권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종원 북티크 대표는 약 8년 간 출판사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출판계의 현실과 '책 읽지 않는 사회'를 고민하게 된 그는 출판업이 사양산업으로 곤두박질 치는 이유는 결국 독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자가 줄어들수록 업계는 생존을 위해 출판 생태계와 구조를 비트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선진국과 비교하면 독서 인구가 많이 차이나는 건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출판계가 힘들다고만 할 게 아니라 결국 더 많은 독자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야한다고 봤어요. 독자가 늘어날수록 출판 시장의 성공 가능성도 자연히 높아질테니까요."


심야서점


 


 


북티크는 책을 사게 만드는 대신 어떤 책이든 한 번 제대로 푹 빠져보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잠재적 독자를 발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간을 운영하고 프로그램과 다양한 모임을 기획·주최합니다. 독자와 독자, 독자와 작가, 독자와 출판사의 마남을 주선하는 셈입니다. '궁극적으로 독자를 최우선으로 두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북티크가 생각하는 국내 출판업 구조를 개선하고 책 읽은 사회를 만드는 해법입니다.


 


책에 취하는 시간


이곳의 활동은 기존 혹은 잠재적 독자가 책을 좀 더 깊이있게 만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둡니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독서모임 등 북티크의 대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유명 작가가 아닌 신진 작가와 만남을 주선해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작가와의 거리도 좁히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에는 모임 리더를 둬서 매번 논제를 뽑아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를 위해 '북엔터트레이너'라는 이름으로 체계적인 독서모임 리더 교육 '을 진행합니다.  요일별로 다른 주제로의 모임이 열리며, 정기적인 참석자와 그렇지 않은 이들이 섞여 자연스럽게 서로 대화하는 속에 책가 가까워지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묵독 파티, 포트럭 파티, 일요 영화 모임 등 다양하게 컨셉을 변주해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책을 접하는 활동도 있습니다. 독자 학교, 낭독회, 서평 쓰기, 시 창작등이 그것인데요. 책을 재료로 독자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결과를 나누는 자리를 통해 책으로 독자가 성장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창업 2년 만에 2개 공간을 성공적으로 열고 이곳만의 콘텐츠를 정착시킨 북티크도 처음이 있었습니다. 2015년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세스넷 4기 창업팀으로 보낸 1년이 바로 그때인데요. 박종원 대표는 육성기관인 세스넷과 멘토 분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또 초기에 합류한 직원들이 묵묵히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큰 방향을 정하고 밀고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때 언제나 기댈 수 있고 물어볼 수 있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됩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그 많은 일들이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북티크는 인큐베이팅을 마치며 선정하는 2015년 우수 창업팀으로 뽑히며 창업 초기의 목표와 관련 활동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북티크는 책 읽는 즐거움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전국적 네트워크를 자발적으로 형성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이 연결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이는 결국 광고나 거대한 마케팅의 힘이 아닌 독자의 힘으로 좋은 책을 알리고 건강한 출판 문화를 만드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더 구석구석 뻗어갈 북티크의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