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논단) 사회적기업, 뭉쳐야 산다

작성자
세스넷
작성일
2015-10-14 09:54
조회
537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더나은미래 논단> 사회적기업, 뭉쳐야 산다


2015-10-13


정선희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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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 여성들이 주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카페오아시아'라는 사회적협동조합은 서울과 인천, 광주를 비롯해 경기도 광주와 여주, 광명, 분당 등에서 직영점 4개를 포함해 조합카페 26개를 운영하고 있다. 3년 전 설립 당시 결혼 이주 여성이나 탈북 주민,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운영되던 사회적 카페 10개가 모였다. 소규모 카페들이 골목 상권에서 '혼자' 생존해 일자리를 지켜내기 쉽지 않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리고 혼자일 때는 하기 힘들었던 원두 및 부자재의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공동 마케팅 및 메뉴 개발, 공공기관 점포 유치 등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


카페오아시아는 연대와 네트워크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설립 당시와 비교해 조합카페 점포 숫자와 취약계층 고용 인원이 40%가량 늘었다. 또 적은 비용의 창업 지원을 통해 카페 창업과 운영 모델 확산이 가능해졌고, 공공기관 카페 입점도 훨씬 용이해졌으며, 타 사회적 기업의 제품 구매도 늘어났다. 아직은 넘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기 시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태생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신생·소규모 기업들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고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네트워크는 단일 기업으로는 얻지 못할 경험, 지식 및 자원에 접근할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 네트워크가 기업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으며,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도 네트워크 연구가 활발해지는 추세다.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은 카페오아시아의 사례에서 보듯 사회적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사회적 기업 연구의 대가인 보르자가와 드푸르니(Borzaga and Defourny) 교수는 "사회적 기업이 작은 규모(small size)로 다양한 환경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내부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규모가 너무 작은 기업은 시장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