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논단) 강력한 나눔의 부메랑, 프로보노

작성자
세스넷
작성일
2015-06-17 11:02
조회
594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더나은미래 논단> 강력한 나눔의 부메랑, 프로보노


2015-06-09


정선희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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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사회적기업 사무실. 브랜드 개발을 위한 직원들의 브레인스토밍으로 열기가 뜨겁다. "우리 기업을 생각하면 무슨 단어가 떠오르죠?" "고객들이 우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사회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곳이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를 구축하기 위해 체계적인 내부 워크숍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도전을 제안하고 이끈 사람은 누구일까. 광고 대행사에서 14년간 조사, 브랜드컨설팅, 광고기획을 하고 대기업에서 광고와 프로모션을 이끈 '마케팅 베테랑 프로보노'이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놀이교육을 전파하는 서울의 한 사회적기업.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 있다. 직원도 아닌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업 운영에 대한 코칭, 사업 목표 설정과 운영 전략 수립, 사업 평가 및 검토에 이르기까지 매 성장통을 함께했다. 그 덕에 매출도 많이 올랐다. 그는 컨설팅 회사, IT 회사들을 거치며 사업 전략과 기획 업무에 능한 '경영전략 베테랑 프로보노'다.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조직들이 만약 이들 프로보노의 도움이 없었다면 고가의 비용을 내고 컨설팅이나 자문을 받거나 충분한 재원이 없어 그냥 문제를 안고 가다가 해결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프로보노(Pro Bono)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 의미는 앞서 사례에서 보는 그대로다. 자신의 재능, 기술,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조직을 돕는 것이다. 원래 프로보노는 라틴어 '프로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 for the public good·공익을 위하여)'의 약어로, 주로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자발적이고 대가 없이 공공(사회)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표현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무료 법률서비스를 가리켰으나 점차 여러 분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프로보노는 자신의 재능과 기술, 지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재능봉사의 한 형태이지만, 일반적인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職業)을 통해 축적한 전문적 기술과 지식으로 공익단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일반 재능봉사와는 다르다.


프로보노는 강력한 부메랑 효과가 있다. 매년 세스넷 부설 프로보노 허브(Probono Hub)에서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프로보노 활동의 이점'에 대한 질문이 있다. 이에 대해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보람과 만족'에 이어 '자기 계발과 성장'을 두 번째로 꼽고 있다. 바쁜 회사 생활에도 5년 동안 프로보노에 중독(?)된 한 봉사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직장에서는 보통 세분화된 업무에 파묻히기 쉬운데, 프로보노 활동을 하면 도전적인 상황에서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경영자 관점에서 보다 넓은 시각과 유연성을 발휘해보는 거죠. 프로보노는 나의 업무나 경력, 그리고 성장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봉사활동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