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25.5세 소셜벤처 '손편지제작소'에게 프로보노란?  -소셜벤처 아나드림의 '손편지제작소'와 김민서 프로보노   재능기부 중에서도 자신의 업(業) 전문성을 나누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공익단체 등 기업이나 조직의 성장을 돕는 공익 민간 파트너이자 새로운 재능 기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스넷 프로보노허브에서 만나 현재 웹기획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소셜벤처와 프로보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손편지제작소'를 운영하는 소셜벤처 아나드림과 김민서 프로보노(SK건설)가 그 주인공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50"] '손편지제작소'를 운영하는 '아나드림' 손아름 대표님(왼쪽)과 IT/웹서비스 분야의 전문성으로 손편지제작소의 웹사이트 기획을 돕고 있는 SK건설 김민서 프로보노(오른쪽). '손편지제작소'는 손편지의 힘으로 현대사회의 단편적이고 단절된 소통문화를 바꿔가는 소셜벤처입니다.[/caption]   소셜벤처 아나드림의 '손편지제작소'는 '손으로 전하는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손편지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손편지 문화를 통해 현대인의 관계회복을 돕고 나아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감성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이곳의 소셜미션인데요. 손편지의 힘을 믿는 이 조직은 평균 나이 25.5세로 아주 젋은 회사입니다. 2014년도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고 다음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졸업하며 사회적가치를 조금씩 키워가고 있습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손편지의 '힘' 손편지제작소의 손편지 교육 모습. 손편지 교육은 개인의 감정을 편지에 어떻게 하면 잘 담을 수 있는지 연구한 손편지제작소의 결과이기도 합니다.손편지제작소가 하는 일은 크게 세 가지로 손편지 교육, 손편지를 통한 소셜 캠페인, 메인 비즈니스 사업인 손편지 CRM 입니다. 손아름 아나드림 대표님은 "손편지 교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관계회복'의 세 가지 측면, 나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사회와의 관계 중 나 자신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돕는 방법"이라며 좋아요 하나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요즘,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이해하고 표현해내는 것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고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이들이나 장소에 가서 손편지 교육으로 정서회복을 돕고 있는데요. 현재는 군부대에서 자기감정 표현과 정서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이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그렇게 쓴 편지를 시간이 지난 후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하는 '타임레터' 서비스도 눈길을 끕니다. "스타트업이나 단체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굉장히 떨리잖아요. 그 감정과 상황을 편지에 적도록하고 그 편지는 저희가 1년후 쓰신 분이 받아 볼 수 있도록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처음 마음을 잃지 않도록 그 감정을 보관했다가 1년후 보내드리는 거죠."     손편지로 사회약자 응원하고 '일자리'까지   [caption id="attachment_3905" align="aligncenter" width="415"] 노숙인 출신의 한 빅이슈 판매원의 바람에서 시작된 독자 감사편지제작이벤트. 손편지제작소와 빅이슈, 많은 시민 봉사자들이 함께한 이 캠페인으로 올해 빅이슈 5월호의 독자부록이 완성되었습니다.[/caption]    손편지로 동참하는 캠패인을 기획하여 사회 약자와 사람들의 응원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되는 손편지제작소의 소셜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참여를 이끌고 있습니다. 영화 <귀향>을 1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완성한 제작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내는 레터라이팅 행사, 빅이슈코리아의 노숙자 출신 판매원인 일명 '빅판'의 마음을 담아 빅이슈 구매자들에게 전할 핸드메이드 손편지를 만든 봉사형 캠페인(관련기사)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와 함께 신월동의 독거노인를 연결하는 '노노캠패인'도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레터라이터'라는 작지만 의미있는 일자리도 만들고 있습니다. 사회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중요한 부분을 일자리라고 보고 손글씨만 쓸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이곳의 비즈니스를 통해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현재 7명 정도 경력단절여성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레터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주된 수익 모델은 소상공인 등 기업을 위한 손편지를 통한 CRM(고객관계관리) 체험형 서비스입니다. 손으로 만든 카드로 고객과 소통에서 마음과 진정성이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제작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보노 '지향점 알아주는 지름길 안내자'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18"] 소셜벤처 아나드림에 웹사이트 기획을 자문하고 있는 김민서 프로보노(사진 왼쪽)[/caption]   SK그룹 임직원 프로보노인 김민서 프로보노와 손편지제작소의 지난 5월 처음 만났습니다. 현재 SK건설 정보기획팀에서 근무하는 김민서 프로보노는 12년의 경력을 가진 협업 전문가인데요. 손편지제작소의 웹사이트 기획을 위해 방법론과 실무 경험을 나눠주고 계십니다. 개편된 웹사이트는 연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손아름 대표님은 프로보노와의 만남을 통해 젊은 기업이 거쳐야하는 긴 학습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B2C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는데 그것은 정말 필요했던 서비스라기 보다는 우리의 사회적 신념과 패기가 앞섰던 부분이 컸어요. 그러다보니 웹 자체가 고객 입장에서 잘 기획된 사이트는 아니었죠. 프로보노님은 그런 우리의 상황과 우리가 나아가고 싶은 서비스 자체를 깊이 듣고 이해해주셨어요. 이후 어떤 의사결정이 필요한지, 그 결정을 웹기획으로 풀 수 있는지를 저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진행해주셨습니다." 시작하는 소셜벤처나 작은 사회적기업은 변수가 많습니다. 정해진 기한 내 프로젝트를 종료하지 못할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사업 기회로 거기 매달리는 일도 생깁니다. "일정에 맞춰 프로보노와 일해야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있었어요. 그럼에도 굉장히 감동받았던 말씀이 있는데요. '이 자리에 계속 있을테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간에 찾아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웹기획 외에도 아직 경험이 적은 교육과 CRM 분야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와줄테니 저희의 길을 나아가라는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손편지제작소와 김민서 프로보노의 협업은 현재진행중입니다. 결과물은 아직이지만 분명한 것은 사회변화를 위해 시작하는 기업과 단체가 반드시 마주하는 부족한 경험과 시간을 만회할 수 있는 안내자의 존재는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입니다. 손편지제작소와 김민서 프로보노의 협업,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말(馬)과 함께 하는 재활 치료의 세계 -승마로 신체·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사회적기업 ‘힐링위드홀스’     주) 세스넷이 운영하는 관악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는 창업 단계를 거쳐 성장 단계에 진입한 사회적기업을 위해 멘토링과 자원연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곳인 스포츠 사회적기업 '힐링위드홀스'는 이른바 '재활승마'로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기업입니다. 인터뷰는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뉴스레터 세모편지에 게제된 기사를 동의를 얻어 요약 발췌했습니다.(전문보기)    “3년 전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여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결혼식에 보조기구 없이 아빠 손을 잡고 걸어 들어가는 게 꿈이라는 말에 바로 재활 승마를 시작하자고 했죠.” 김철영 힐링위드홀스 대표는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으로 희경이를 소개했습니다. 어릴 적 휠체어 없이 생활하기 어려웠던 희경이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보조기구의 도움으로 겨우 걷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리 경직이 심해 넘어지기 일쑤였고, 앉아 있을 때도 골반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자세가 구부정했습니다. 재활 승마 첫날, 희경이는 다리가 벌어지지 않아 말 위에 앉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사이드 워커의 도움으로 겨우 말 위에 앉았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상체가 앞으로 숙여졌습니다. 인력 4명이 투입돼 한 명은 말을 이끌고, 세 명은 희경이의 다리와 상체를 잡아 재활 승마를 시작했습니다. 두 달이 지나자 희경이는 말 위에서 스스로 앉아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스트레칭 동작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 상체를 바로 세울 수 있게 돼 앉은 자세만 봐서는 희경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중략)   [caption id="attachment_3891" align="aligncenter" width="630"] 재활 승마 프로그램은 장애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사진제공: 힐링위드홀스)[/caption]    재활 승마는 희경이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말과 교감하고 함께 운동하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동물 매개 치료 방법입니다. 말의 걸음걸이가 사람과 매우 유사해 말 위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골반 근육이 자극돼 균형 감각을 기를 수 있다는군요. 말과 교감하는 재활 교육은 감정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성 장애인에게 특히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말과 교감하기 위해서는 45도 각도에서 다가가 목을 쓰다듬으며, 말이 사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손바닥을 말의 코로 자연스럽게 가져가면 됩니다. 후각이 발달한 말은 냄새로 사물을 인지하기 때문이죠. 김 대표는 말 위에 앉아 중심을 잡을 수 있으면 세 살 이후부터 재활 승마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애인 한 명에 인력 2명이상 필요…중증일 경우 최대 4명 투입 김 대표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말(馬)에 대해 공부한 말 전문가입니다. 그런 그가 재활 승마를 처음 접한 것은 2002년 대학원 졸업 후 취업한 회사에서 였습니다. 재활 승마의 매력에 빠져있던 김 대표는 2004년 회사가 서울법인을 철수하고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자 회사를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재활 승마를 그만두고 싶지 않아 회사는 설립했지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문제였습니다. 장애인의 경우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말 위에서 돌발 행동을 할 수 있어 장애인 한 명에 적어도 두 명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장애 정도에 따라 투입되는 인력이 달라집니다. 경증이면 2명도 가능하지만 중증일 경우 4명이 투입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익이나 효율을 따진다면 재활 승마를 할 수 없습니다.” 그가 사회적기업가의 길을 걷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략)   [caption id="attachment_3892" align="aligncenter" width="601"] 재활 승마 시 최소 2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중증장애의 경우에는 4명까지 투입되기도 한다.(사진제공: 힐링위드홀스)[/caption]   그동안 힐링위드홀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인력 문제는 ‘재능 나눔’이라는 자원봉사활동으로 풀어냈습니다. 재활 승마의 안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사이드 워커 역할을 자원봉사자가 하도록 한 것입니다. 사이드 워커는 재활 승마 시 장애 아동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잡아주고 무서워하지 않도록 말에 대해 알려주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2시간 정도 말과 승마 안전에 대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사이드 워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정기적으로 힐링위드홀스의 재활 승마를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4명 정도로 더 많은 사이드 워커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교 봉사 동아리와 협업을 맺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은퇴한 어르신들을 사이드 워커로 채용해 제2의 인생 설계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93" align="alignnone" width="740"]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는 김철영 대표[/caption]   접근성 좋은 도심 근처 승마장 건설 목표 김 대표는 더 많은 장애인이 재활 승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힐링위드홀스 이름의 승마장을 서울에 갖는 게 목표입니다. 연 매출이 3000~4000만 원인 현실에서는 아득한 꿈일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장애인이 쉽게 재활 승마를 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과제입니다. 현재 힐링위드홀스는 용인, 대전, 남양주에 거점 승마장을 두고 재활 승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서울에서 가깝다는 용인도 평일 2시간 반~3시간 거리입니다. 왕복 5시간 이상 걸리니 큰마음을 먹지 않으면 재활 승마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말을 키울 수 있는 곳이 옛 경마장 부지인 뚝섬입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장애인이 재활 승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caption id="" align="alignnone" width="740"]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말(馬)을 공부한 '말 전문가' 김철영 힐링위드홀스 대표. 김철영 대표에게 말은 사회적가치를 이루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caption] 더불어 한 회당 5만 원 정도 하는 재활 승마 교육비도 장애인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바우처 수행 기관 인증을 받을 계획입니다. 인증을 받으면 장애인들은 정부 바우처를 통해 힐링위드홀스에서 재활 승마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철영 대표에게 ‘말(馬)’은 사회적 가치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김 대표의 소망은 말을 통해 누구나 행복한 그리고 웃음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에요.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지만 김 대표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일궈내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 아닐까요? ※ 힐링위드홀스 홈페이지(모바일) : wehorse.modoo.at  글. 정혜선(이로운넷 리포터) / 사진. 이우기(사진가)  

[다시 선다! 희망] 육아맘의 일과 꿈을 찾는 협동조합 '나와놀'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식, 바로 세스넷이 운영하는 관악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 창업팀의 소식인데요. 오늘은 지난 7월 경기도가 지정하는 예비사회적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협동조합 나와놀(이하 나와놀)이 그 주인공입니다. 문화소통을 통해 지역의 경력단절여성이 '나'와 '일'을 되찾도록 '카페놀'과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와놀을 만나볼까요?   이리 나와, 나와 함께 놀아요! 네 명의 '맘(mom)'이 모여 나와놀을 만든 것은 작년 10월입니다. 나와놀의 꿈을 담은 문화소통카페 '카페놀'도 이맘때쯤 문을 열었습니다. 용인시 동천동에 위치한 카페놀은 아늑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집처럼 편안한 곳인데요. 카페를 분리해 소음을 막는 중문이 있어 유아 동반 손님들과 그렇지 않은 손님 모두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중문을 열면 작은 행사장으로 쓸 수 있다고 해요.   [caption id="attachment_3876" align="aligncenter" width="527"] 카페놀은 협동조합 나와놀이 운영하는 (ⓒ 사진. 최계원/한살림성남용인 월간지‘좁쌀세알’ 12월호)[/caption]   이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닌 '문화소통카페'인 데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동아리 모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나와놀이 기획한 강좌 콘텐츠와 지역 엄마들 스스로 만든 동아리 모임이 바로 그것인데요. 초보 엄마를 위한 육아교실부터 인문학 강좌, 라이프코칭, 자녀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 손뜨개, 재봉틀, 그림 등 그 주제도 다양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77" align="aligncenter" width="487"] 카페놀에서는 지역의 육아맘들이 직접 결성한 다양한 동아리 모임이 열립니다.[/caption]     그 다양함 속에는 공통된 목표가 있습니다. 초보 엄마들이 '멘붕'에 빠지지 않도록 선배 엄마들의 경험을 나누고, 경력 개발과 자기실현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서나연 나와놀 대표님은 "그냥 보시면 카페가 전부로 보일 수 있지만 카페놀은 경력단절여성들이 함께 모여 꿈을 그리고 자신의 길을 가게끔 돕는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그랬듯 엄마, 또 주부의 길에 막 들어선 이들에게 육아와 경력 개발의 안내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371"] 육아맘의 꿈과 재기를 돕는 협동조합 나와놀 서나연 대표님.[/caption]   "무엇보다 엄마들이 자기 재능을 발산하고, 생산으로 연결하는 공간이 되고 싶어요. 일단 모여서 대화하다 보면 행동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서나연 대표님과 조합원들 역시 '경단녀'입니다. "4살, 7살 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카페 오픈 준비에다 사회적기업 육성과정까지 함께 했어요. 카페 공사도 우리가 했죠. 장판, 타일까는 것부터 철거까지요.(웃음) 그렇게까지 했던 건 우리 멤버 모두가 비자발적인 경력단절여성으로써 어떤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나와놀 멤버들은 모두 각자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학업도 병행할 만큼 의욕적이었지만 육아를 시작하며 일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찾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어요."     육아만큼 소중한 '나'와 '일'찾기 [caption id="" align="alignright" width="277"] 협동조합 나와놀을 소개하는 웹툰 중 일부(ⓒ 나와놀)[/caption]   나와놀은 2012년 1살부터 4살 아이를 키우는 비자발적 경력단절여성들의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를 진정 힘들 게 하는 것은 뭘까'라는 물음이었습니다. 머리를 맞댄 끝에 얻은 답은 누구의 엄마, 아내만 남고 정작 나 자신이 설 곳은 없다는 사실. 사라졌던 나를 소환하기 위해 멤버들은 '모여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재밌는 걸 한번 해보자 해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해 우리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는데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영상 보기) 그때 삶이 좀 더 흥미진진해지는 경험을 한 거에요." 그후 이웃의 더 많은 육아맘을 토닥이고 재능을 깨우자고 생각하고 나와놀과 '카페놀'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나와놀은 '밖으로 나와, 나와 함께 놀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육아 고민, 살림 고민, 나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혼자 짊어지는 엄마들이 많은데요. 밖으로 나와 그것들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놀거리로 나를 재발견하면서 우리 삶을 보다 풍성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비결은 '지지와 팀워크' 나와놀 멤버들은 3년간의 공동육아 경험이 있습니다. 이 시기를 거치며 협동조합 운영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했습니다. 법인 형태인 협동조합 설립이라는 일을 '저지르기'까지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역할이 컸습니다. "생각만 하던 것을 현실로 완성시켜준 계기랄까요? 주부로 있다 보면 내 것을 찾기 위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사업에 선정되면서 더 당당하게 시작할 베짱이 생겼던 것 같아요."   가장 고마웠던 것으로는 창업보육센터 멘토들이 보내준 지지를 꼽았습니다. 실질적인 데이터와 사업 전략을 상의하는 것 이상으로 힘이 된 것은 '다짐'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준 사람들이었다고. "카페를 준비할 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이것 말고도 고난의 연속이었어요. 이대로 갈지 말지 기로에 섰을 때마다 김진아, 박형영 멘토님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카페놀에서 열리는 엄마-아이 맞춤 문화행사와 육아맘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들   나와놀의 힘은 무엇보다 팀워크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이 각자 가진 장점과 재능에 집중했던 것이 여기까지 온 비결입니다. 초기 투자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팀워크와 열정으로 카페의 독자적 운영이라는 원래 계획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나와놀은 자체 개발한 태교 프로그램인 '배배놀이터' 콘텐츠를 발전시켜 서울경기도권으로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육아사랑방' 콘텐츠 개발과 코디네이터 양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저출산은 한 사회에 울리는 가장 심각한 경고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데는 여러 사회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요. 분명한 것은 한 개인이 육아를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것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입니다. 구조의 문제를 돌파할 때 언제나 유효한 것은 '함께'의 가치 아닐까요? 함께 놀고 머리를 맞대는 과정 속에 더 많은 육아맘들이 자신을 재발견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 '협동조합 나와놀'이 운영하는 문화카페 <카페놀>●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74-5 1층· 031-264-8745 · 홈페이지(카페) http://cafe.naver.com/nawanoll ·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http://plus.kakao.com/home/ju0wc8rq

-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 6기 창업팀- 로렌티아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웨딩 만들어요"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의 아픔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삼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는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그 논의에서도 소외된 사람들, 바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웨딩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창업팀 '로렌티아'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64" align="aligncenter" width="288"] 장애인과 사회 약자를 위한 맞춤 웨딩 컨설팅으로 차별 없는 웨딩문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기업육성팀 '로렌티아' 박영희 대표님.[/caption]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자리한 로렌티아(blog.naver.com/unowunow)의 웨딩숍에서 박영희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로렌티아는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들이 웨딩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곳으로, 세스넷이 운영하는 관악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의 6기 육성팀입니다. 닉네임 '우노맘'으로도 잘 알려진 박영희 대표님은 웨딩업 경력만 30년인 베테랑입니다. 탄탄한 경력을 바탕으로 드레스, 턱시도, 전통 혼례복 같은 결혼 의상과 액세서리 및 소품 대여, 웨딩헬퍼 교육, 웨딩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는 '웨딩' 문을 열자 우아한 드레스와 대형 거울로 둘러싸인 피팅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느 웨딩숍과 다르지 않는 이곳에서는 얼마 전 의미 있는 촬영이 있었는데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리마인드 웨딩 촬영 행사가 그것입니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 입고 남의 손에 화장을 받으니까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해하세요.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 웃음도 터뜨리시고 그 순간을 즐기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친구 손에 이끌려 혼자 오신 한 할아버님이 계셨는데 막상 보시더니 '우리 마누라가 왔어야 하는데, 어깨가 아파가지고...' 하며 아쉬워하시더라고요."   로렌티아와 협력업체의 재능기부로 열린 지역 어르신을 위한 리마인드웨딩 촬영 모습 (©사진가의집 blog.naver.com/limsujin_na/220724862048)   이번 행사는 로렌티아와 함께 일하는 업체의 사진작가와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가 재능기부로 함께 했습니다. 오랜 웨딩업 경력이 만든 인연들입니다. 박 대표님은 가장 가까이서 신부를 돕는 웨딩헬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웨딩헬퍼 교육과 대규모 합동결혼식의 웨딩 코디네이터 등 웨딩을 주제로 크고 작은 일을 두루 섭렵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중단됐지만 중국의 대표적 언론사와 공동으로 웨딩과 한류를 결합한 이벤트를 성사시킨 이력도 있습니다. 그런 그가 사회적기업으로 새 출발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집이 관악구여서 도림천과 보라매공원을 자주 가는데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을 스칠 때가 있어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죠.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이제 자식들도 크고 조금씩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생각한지는 오래됐어요. 어려운 분들께 보탬이 되는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요. 원래 제가 하던 일을 사회적기업화 하는 것은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480"] 깔끔하게 관리된 로렌티아의 대여용 드레스와 신발, 액세서리. 이곳에서는 물품 대여에서부터 웨딩컨설팅 상담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caption]   |'삶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 봉사에 대한 관심은 웨딩업에 몸 담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0년 전 서울에 처음 와 대도시가 '신세계'로 다가오던 때에도 봉사단에 지원해 사회복지관을 드나들었고, 아이 키우고 일하느라 시간을 낼 수 없을 땐 촬영용 드레스를 모아 고향 경로당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시던 어르신들도 막상 리마인드 웨딩 사진이 나오면 집안에 큼지막이 걸어 놓으세요. 사진을 가지고 창문 롤스크린을 만드신 분도 봤어요.(웃음) " 이런 마음을 알던 아들이 '엄마가 하고 싶은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한 것이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기업 전단계인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는 것이 목표에요. 예전에 사회복지관에 결혼식 지원이나 리마인드웨딩 촬영을 제안했다가 잘 안된 적이 있는데 사회적기업으로서 정체성이 서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런 일들을 벌여 볼 생각이에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490"] 박영희 대표님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웨딩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삶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caption]   사회적 약자라면 무상 혹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로렌티아에서 개인 특성에 맞는 웨딩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을 위한 전문적인 웨딩컨설팅과 대여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나눔의 방식에는 제약이 없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남 하동의 암환우 신부를 위해 귀걸이부터 폐백옷까지를 담아 일명 '웨딩박스'를 만들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업의 특성상 또 트렌드의 빠른 변화로 인해 한번 쓰고 방치되는 웨딩 물품을 가치있게 살리는 방식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숍이 그런 건 아니지만 가격 거품과 불투명한 가격표로 피해를 보는 신부들을 많이 봤어요. 프리랜서로 독립할 때도 그런 일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생각이었죠. 이제는 사회 약자를 위해 그 문턱을 낮춰드리고 싶어요. 웨딩이라는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려운 분들께 선사할 계획입니다." 사회적기업으로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남은 육성기간 동안 계속 비즈니스모델을 보완하고 마케팅 역량을 키워야 하는데요. 최근에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한 장애인여성단체와 MOU를 맺으며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결혼식은 아름다운 생의 추억입니다. 로렌티아와 함께 사회적 약자들이 그 설렘을 누리고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마지막편)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활동 사례   앞서 두편에 걸쳐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봤는데요.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의 재능기부 사례 발표에 이어 마지막 편으로 코오롱(KOLON)의 임직원프로보노 봉사 사례 발표를 소개합니다. | 특강 -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보기 | 기업프로보노 사례발표(1) -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보기   "오늘은 저희 치부를 좀 드러내보겠습니다." 재치있는 말로 문을 연 주인공은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이하 코오롱 프로보노)를 운영하는 오수민 대리님입니다. 코오롱 프로보노가 시행 초기 부딪혔던 여러 고민과 문제, 또 이를 해결해 나간 과정을 자세하게 들려주셨는데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셨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45" align="aligncenter" width="480"]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가 시행 초기 부딪혔던 고민과 문제, 또 이를 해결해 나간 과정을 상세히 풀어주신 오수민 대리님.[/caption]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코오롱 프로보노는 2004년 창단한 '코오롱 사회봉사단'의 네 가지 활동테마 중 하나입니다. 전체 봉사단의 슬로건인 'Dream Partners'처럼 다음 세대를 지원한다는 모토에 맞춰 일정 궤도에 오른 기업보다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가 될 청년창업팀을 지원합니다.  시작 첫해인 2014년에는 에너지 공유 플랫폼 '에너지히어로'를 만드는 청년창업팀 '루트에너지'에 영업/마케팅/IT 기술 역량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프로보노로 나섰습니다. 지원기업의 수는 적지만 프로보노와 창업팀 모두 의욕적인 자세에 힘입어 시너지를 만들었습니다. 사업 전반에 대해 진단을 받고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1기 활동 모습. 에너지 공유 플랫폼 '에너지히어로'를 만드는 루트에너지의 초기 사업을 마케팅부터 기술분야까지 검토하고 자문했습니다.   이듬해인 2015년은 촛불로 작동하는 LED램프라는 적정기술로 개발도상국의 전력 문제를 푸는 '루미르'와 함께 했습니다. 사업 기반을 잡는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 정립, 마케팅, 물류, 해외 영업, 기술 전반 등으로 자문 분야를 넓힌 결과 청년창업팀은 더 단단한 기업 형태로 발돋움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46" align="aligncenter" width="506"]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2기 활동 모습. 지원 기업인 루미르에 사업 초기 고민을 분야별 그룹 자문으로 도왔습니다.[/caption]    코오롱 프로보노는 경영진에서 먼저 관심을 보인 케이스입니다. 앞서 살펴본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과는 반대인 셈입니다. 하지만 런칭까지 거듭된 고민은 같았습니다. "세스넷과 함께 사업계획을 만들며 지원대상과 활동기간, 프로보노봉사참여의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프로보노 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전문 자격증 소지자, 석박사급 전문가, 동일업무 3년이상 근무자라는 기준을 마련해 해당하는 임직원들에게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모집 불발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컸지만 다시 전열(?)을 추스르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는 오수민 대리님. "우선 프로보노라는 용어와 개념 자체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용어와 그 개념 자체를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보니 홍보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버렸던 거죠. 또 프로보노로 봉사한다는 것이 뭘 어떻게 하는 것인지가 모호했습니다. 처음 정한 6개월의 활동기간도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참여 불발' 딛고 탄생한 환상의 짝꿍 실패를 거울 삼아 다음해는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홍보 대상군을 기준에 부합하는 일부 임직원에서 전체 임직원으로 확대하고 프로보노라는 단어를 알리는 재밌는 퀴즈 형태의 홍보물로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공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이때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창업팀 대표님을 초대해 사업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습니다. 활동기간은 3개월로 줄였습니다. "활동기간이 줄면 결과물을 낼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잡고 창업팀이 다음 스텝으로 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도록 돕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원의 규모는 작았지만 청년창업팀과 봉사자 모두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된 프로보노는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로 드러나는 결과는 아니지만 청년 창업가의 아름다운 시작에 노련한 경험과 정보를 더해주었습니다. 오수민 대리님은 계열사가 적지 않은데 비하면 봉사단 규모가 작지만 시작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심하셨다면 일단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안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생기고 이런 자리도 더 큰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함께 한다면 시너지를 내서 더 큰 사회적 임팩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오롱 프로보노는 참여한 임직원 봉사자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발적으로 프로보노 활동에 나선 한 이사님이 계신데 후배 직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 스킬이 늘어날 거라고 하셨죠.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남기셨어요." 이를 보여주듯 여러 프로보노가 아이디어를 얻거나 활기차고 열정적인 청년창업팀과 만남으로 에너지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자발적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하신 한 이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후배 직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고. 이 경험을 후배들도 꼭 느꼈으면 좋겠다고요."   지원대상은 물론이고 봉사자 자신에게도 프로보노 활동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임을 알려준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여기에 더해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자립 지원사업 “한국에서 자립? 꿈 아니에요.”    -카페 점주 된 결혼이주여성 루나 제너린 씨     지난 7월 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작은 카페가 개업했습니다. 37㎡ 남짓 크기에 6개의 테이블이 놓인 평범한 카페이지만 거기에는 한부모 가정이자 다문화가족인 세 식구의 희망이 있습니다. 그곳은 '카페오아시아 신대방점'으로 주인은 루나 제너린(33) 씨입니다. 커피는 물론 2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능수능란하게 만들어 내는 바리스타이자 매장 시설, 원재료 관리 등 카페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초보 ‘사장님’입니다. 본사인 소셜프렌차이즈 '카페오아시아'가 브랜딩, 메뉴 개발,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지만 가맹점인 이곳의 성공은 온전히 그의 손에 달렸습니다. “계속 많은 분의 도움을 받겠지만 (카페가) 성공하려면 이제부턴 제힘으로 해야 해요. 자신 있냐구요?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커피 맛 하나는 자신 있어요.(웃음)"   | 착한 일터가 준 직업과 '경력'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카페오아시아의 ‘포레카점’과 ‘서교점’에서 바리스타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탈북주민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전국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제너린 씨는 이곳에서 한국에 와 처음 정규직이 되었고 ‘직업’과 경력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서 카페오아시아에 취업이 됐어요. 전에는 나라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끊어질까 봐 일정 시간 이상 일은 하려야 할 수 없었는데 여기 와서부터 정규직 풀타임으로 일하기로 했어요. 보조금 없이 일해서 번 돈만으로도 살 수가 있다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1"] '카페오아시아 신대방점'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고 있는 점주는 다문화&취약계층경제적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민 루나 제너린 씨입니다.[/caption]   그에게 취업은 생존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지역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간신히 마침표를 찍었지만 두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싱글맘'의 현실에 맞닥트렸습니다. 제너린 씨는 자녀들과 국적이 다릅니다. 두 아이는 한국인이지만 그는 한국 국적을 아직 취득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아이들의 나라인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 '내 가게'로 이어가는 꿈  사회적기업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얻고 점차 일어서던 그에게 카페 창업 기회가 온 것은 올해 2월. '포스코와 함께하는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입니다 일명 <I'm CEO>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바리스타로서 숙련된 결혼이주여성의 카페 창업을 지원하여 경력을 이어가면서 지속적이고 주체적으로 자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창업자금과 경영컨설팅, 제반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올해 2월 새터민 출신의 첫 창업자를 배출했습니다. 제너린 씨는 카페를 열기까지 마케팅, CS, 매장관리 등 점주로서 카페 운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과 맞춤교육을 받았습니다. "선정되었을 때 정말 기뻤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어요. 가게를 열면 신경 쓸 일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래도 하다 보면 괜찮을 거라는... (배짱이요?) 네, 그런 주의에요 제가(웃음).” 카페에서 만난 그는 한국생활 11년 차에서 오는 여유와 꾸밈없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가게에 오실 손님들이 얼마나 되고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앞으로 차근차근 알아가려고 해요. 그분들이 원하는 걸 파악해 맞추다 보면 손님도 조금씩 늘어날 거로 생각해요." 지원기관과 본사에서 도와주는 많은 분이 없었다면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솜씨와 고객 중심의 마인드가 천상 '카페 사장님'같았는데요. "선정된 것은 '축복(bless)'이지만 지금부터는 내 힘으로 해야 성공한다"는 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함이 베어있었습니다. 창업 소식에 들뜬 건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카페가 문 여는 날을 같이 손꼽아 기다렸다는 아이들의 꿈은 '엄마를 닮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중에 뭐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엄마 같은 바리스타라고 해요. 카페가 잘 돼서 계속한다면 나중에 우리 딸이 물려받을 수도 있겠네 하는 상상하면 정말 기분이 좋죠. 이 길을 걸어갈 힘이 생겨요."     | "동료들도 용기 얻었어요" 작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총 결혼이민자 15만여명 중 여성은 약 12만여 명으로, 그중 결혼 5년 이내 가정이 해체되는 비율은 37.8%에 이릅니다.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자신과 자녀를 건사해야 하는 ‘제2의 제너린’은 더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결혼을 유지하더라도 대체로 부부간 나이 차이가 많은 탓에 시간이 지나면 한국인 남편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어 자녀 교육 등의 부담은 결국 결혼이주여성에게 전가됩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고용률은 직전 조사 대비 높아졌으나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일반 여성보다 훨씬 열악합니다.한 조사에 따르면 단순노무가 29.9%로 가장 높고 23.9%는 서비스 분야 종사자였으며, 관리자는 0.1%에 그칩니다.(<여성가족부 2012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기준)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1"] 개업식에서는 함께 일했던 카페오아시아의 동료 바리스타들이 응원메시지 카드를 선물했습니다. 카드를 받고 밝게 미소짓는 제너린 점주.[/caption]   밝지 않은 현실 속에 제너린 씨의 이번 창업은 한국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일과 삶에 하나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희망에는 기업과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 3자가 공동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좋은 일터 조성하고 전문 직업인 양성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있었습니다. 카페오아시아 본사 관계자에 따르면 제너린의 창업과정 지켜본 동료 바리스타들도 하나둘씩 다음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 속 두려움이 용기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한 제너린의 작은 카페가 한국에서 보통 삶을 꿈꾸는 이분들에게 변화의 씨앗이 되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돈의 논리 너머에 사회적가치 응원해요"-프로보노 봉사 시작하는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   얼마전 프로보노허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허와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신 것입니다. 무려 3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특허 및 지식재산권 분야의 국내 최대 지식재산전문가 포럼이자 네트워크인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이하 IPMS)'가 바로 그 곳입니다.  "자본의 논리 너머에 또다른 가치"를 돕기 위해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한다는 IPMS가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프로보노 봉사를 시작하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권 전문가 단체인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의 온라인 포럼 공간 (www.seri.org/forum/ipms)    지식재산 전문가 네트워크로 국내 '최고 ·최대' IPMS는 2001년 삼성경제연구소 온라인 포럼(www.seri.org/forum/ipms) 내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지식재산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었다가  회원이 증가하고 활성화되면서 2009년부터 비영리·비정부 사회단체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현재  분과회원 400명 등 온라인 회원 3700여명을 두고 있으며 학계, 기업계, 공공기관,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로 이뤄져있습니다.     'IP라이선스전략분과’ 등을 비롯한 13개 분과에서 연구와 세미나 등 교육과 공유 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지식재산에 관한 '연구', '정보공유',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서적발간', '국내외 연수 및 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구성원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IP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든 활동은 풀타임 직원 없이 개인 시간을 할애하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집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재원은 후원금과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마련한다고 합니다.   'IP 프로보노' 이렇게 돕습니다! 프로보노허브에는 최근 들어 우리 기업이 만든 유무형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보노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분야만 전문적으로 프로보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가  있을 만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죠. 한 사회적기업에선 자신들이 제작한 교육 교구를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프로보노 자문을 요청, 특허출원 가능 여부를 기업 소속 변리사 프로보노를 통해 상담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또 상표 등록 시 드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프로보노를 통해 알게 된 뒤 사회적기업이 최소한의 실비만으로 상표 등록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IPMS의 시삽(운영자)인 황태형 기획이사는 "이 분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받는 쪽 사이의 정보 비대칭이 매우 심한 분야"라고 말했는데요. 그럴 때 IP 프로보노는 지식재산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회적기업과 공익단체의 편에 서서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권리를 보호하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허와 지식재산권의 '보호'에 초점을 맞춰 기업과 단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전문성이 높고 경험 많은 이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들로 이뤄진만큼 높은 수준의 프로보노 서비스를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사회적 가치있는 기업의 시대 협약을 위해 프로보노허브센터를 방문하신 황태형 기획이사님은 기술창업분야 전문가이십니다.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 등 정부부처와 관련 협회에 기술 사업분야 자문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초기기업과 투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런 황 이사님이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에 갖는 관심은 조금 특별합니다. "투자 현장은 자본의 논리가 강하죠. 사회적 가치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도 사회적가치가 있는 기업이 부상하리라고 보는데요. 저성장시대로 진입하면서 이전처럼 다국적 거대 기업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 창업 기업의 등장은 그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 가장 관련 높은 기업은 뭘까요? 사회적가치가 있는 기업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 포럼 내에서 프로보노 모집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돈 아닌 다른 가치'를 생각하는 따뜻한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만들 작지만 큰 변화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2편)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활동 사례   '기업 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6월 2일 열린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두번째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 첫 포스팅에서는 정선희 세스넷 이사장님의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강의를 중심으로 프로보노와 일반봉사의 차이점과 필요성, 실제 프로보노 서비스를 설계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살펴봤습니다.   이어진 순서에는 국내 기업의 프로보노 봉사 활동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작년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한 LG디스플레이와 시행착오 끝에 임팩트있는 자사 프로보노 활동을 정착시킨 코오롱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김주연 대리님과 코오롱의 오수민 대리님께서 직접 자사의 프로보노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LG디스플레이(이하 LGD)는 2015년 6월 'LGD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해 올해 활동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작년 한해 인사노무, 세무회계, 홍보, 법률 총 4개 분야에서 41개 기업 및 단체에 자문을 제공했습니다. 횟수로 보면 115건에 달하는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1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LGD 임직원 봉사는 강제성 없이 순수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 문화 속에 더 많은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프로보노'였습니다. "구성원들의 봉사활동을 분석해보니 사무직과 기능직 중에는 기능직군이, 직급별로는 사원·대리급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프로보노 활동을 기획한 배경에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사무직과 임원 및 관리자급 이상의 참여를 일으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업(業)을 활용해 그분들이 잘할 수 있을만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많이 어필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51" align="aligncenter" width="480"] 2015년 6월 발족한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은 작년 한해 인사노무, 세무회계, 홍보, 법률 총 4개 분야에서 41개 기업 및 단체에 자문을 제공했습니다.[/caption]   자선적 활동을 자립형 활동으로 전환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회공헌활동의 한계에 대해 실무자와 임원진 사이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죠. 그럼 어떤 활동이 좋을까 탐색하다 알게 된 것이 프로보노였습니다. 프로보노 봉사단 런칭을 기획/운영한 김주연 대리님는 '왜 프로보노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고민과 공감대 형성'이 기업 프로보노 활동의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프로보노 활동의 명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처음 한해 정도는 프로보노 봉사단을 만들어 볼 수 있겠지만 임원이나 CEO가 바뀌는 등 내부 환경이 달라지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죠. 프로보노 활도을 꾸준히 또 영향력있게 전개하고 싶다면 활동 명분과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내부 공감대 형성과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설득이 첫단추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보노 활동 기획 첫 단추는 활동 명분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내부 공감대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프로보노 봉사 경험이 없던 LGD는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할 전문 기관을 먼저 선정했습니다. 가장 전문적이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본 세스넷 부설 프로보노허브와 파트너를 맺고 본격적으로 자사에 맞는 활동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프로보노 봉사의 명분을 정리하여 임원에게 보고하고 본격적인 내부 홍보에 돌입, 활동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프로보노가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지원기업의 애로사항을 모두 해결한다고 사내에 홍보하지는 않았어요. 크게 교육 형태로 활동 방향을 잡고 홍보, 법무, 인사, 세무/회계 분야에 대해 8월부터 매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개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를 일대일 매칭, 기업의 홍보 전략을 코칭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LGD 프로보노 봉사단의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기업과 단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교육 외에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에 보도자료 작성, SNS 홍보 전략, 이벤트의 홍보 연계 방안 등을 일대일로 자문했고 대기업의 실제 홍보 방식과 전략이 궁금했던 사회적기업은 궁금증을 풀고 조금씩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보노의 적극적인 자세에 특히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의 2015년 활동과 자문받은 사회적기업의 소감을 소개하는 영상   김주연 대리님는 담당자의 '적극적인 고민'을 통해 우리 기업에 맞는 옷을 찾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한차례 실행을 해보니 무엇보다 담당자 분들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에 맞는 프로보노 활동은 뭔지, 임직원 봉사활동의 특징은 무엇인지, 임직원 프로보노를 위해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등은 가장 잘 아는 이가 운영 담당자일텐데요. 앞서 열거한 것들에 대해 고민해본 뒤 어떤 활동을 우리가 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지원단체와 논의를 시작하신다면 우리 회사와 맞는 프로그램을 론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12"] LGD 프로보노 봉사단 초기 런칭을 기획/운영한 김주연 대리님은 우리 기업에 맞는 프로보노 활동은 무엇보다도 담당자의 적극적인 고민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caption]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꼽았습니다. 프로보노 봉사가 그저 시간을 보내거나 노는 것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자발적으로 임직원들이 활동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지속적인 고민이 계속 필요한 부분입니다. 올해에는 보다 타케팅된 내부 홍보와 더불어 자문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과 해결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잠재 봉사자의 마음을 움직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LGD 프로보노 봉사단은 현재 올해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지원기업과 단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성장과 변화를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다음으로 2014년부터 임직원 프로보노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코오롱의 사례 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어보기>>  

창업팀 6기를 밀어주고 끌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세스넷-관악 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에 오십니다. 지난 6월 2일에는 인증지원기관인 '(사)마이크로크레딧 신나는조합'에서 오셔서 사회적기업 인증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에 필요한 정보와 인증심사 준비방법등을 가지고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선배 창업팀 대표님들과의 피어 멘토링를 마련했습니다.   #복잡해도 괜찮아:사회적기업인증워크숍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0"]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팀 6기를 위한 사회적기업 인증 워크숍. 신나는조합의 신윤철 과장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caption]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은 골자는 같아도 조금씩 매년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 사회적기업 전반의 현황과 생태계를 반영해 인증부처가 기조를 조금씩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워낙 정교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 문서만으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그러한 인증 요건을 사회적기업 유형별로 비교해서 그 차이점과 포인트를 쉽게 풀어 6기 창업팀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이날의 목표였습니다. 또한  '괜찮은 일자리',  '저소득', '청년' 처럼 해석이 다를 수 있는 개념을 인증 상의 기준으로 정리하여 쉽게 전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회적기업은 5개 기업 유형으로 나뉘고 유형마다 인증 요건이 다릅니다.  일자리 제공형/사회서비스 제공형/혼합형/지역사회공헌형/기타형 으로 구분되는데요. 유형 간에 편중 현상이 있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현형과 사회서비스제공형 등의 사회적기업을 보다 많이 발굴하려는 추세입니다.  6기 창업팀은 사회서비스제공형을 지향하는 팀이 많아 이에 대한 설명에 관심이 높았는데요. 요건을 갖추기 가장 까다로운 유형으로 신청 직전 3개월 간 우리의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은 사람의 수와 그 가운데 취약계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증빙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성이 어려운 만큼 미리 이를 파악해 계획적인 사업운영이 필요한 유형입니다.      #안풀려도 괜찮아:선배 사회적기업가와의 멘토링 [caption id="attachment_3809" align="aligncenter" width="600"]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계신 6기 창업팀.[/caption]   식사자리를 겸한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멘토링은 6기 창업팀에게 매우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형별로 세 분의 선배 사회적기업가가 함께 해주셨는데요.  '별' 이상현 대표님, '힐링위드홀스'  김철형 대표님, '하이사이클' 김미경 대표님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앞서 인증워크숍이 '이론' 수업이었다면 선배기수와의 토의는 실전 수업과 같았는데요. 인증을 준비하고 심사를 받아 본 경험을 통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과 이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 방법을 나눴습니다. 서류 준비, 사업 아이템 개발, 사회성과 설정 방법 등이 주로 대화주제에 올랐는데요.  첫만남임에도 진지하고 심도있는 토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11" align="aligncenter" width="600"] 사회서비스형 사회적기업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선배 대표님과 6기 창엄팀[/caption]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현재 사업 과정에서 막막한 점들로 이어졌습니다. 이때 같은 문제로 고민했던 선배 창업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는 조언은 말 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한 대표님께서는 "고민 중이던 교육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오늘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홍보 방식에서도 모르던 걸 많이 알게 됐다"며 뿌듯해하셨습니다. 새로운 협업 기회를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사회적약자 생산품 종합 쇼핑몰 핫팩스토어(hotpackstore.com)의 대표님께서는 유통 관련 부문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개 받기도 하셨다는 후문-!  생각치 못한 난관(?)을 선배 기업가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증을 받고 난 이후에 대해서 궁금하셨다는 한 대표님께서는 인증 사회적기업에게 제공되는 사업비 지원사업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알고 좀 더 멀리 생각하는 기회가 되셨다고 합니다. "인증을 받는 다고 해도 험난한 도전은 계속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하지만 이렇게 알게 되서 예방주사가 된 것 같아요." 라는 멋진 말씀도 남겨주셨어요. '해답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하죠? 이날의 멘토링이 6기 창업팀에게 그 답을 찾 좋은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 1편   프로보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스넷이 느끼는 증가세도 뚜렷합니다. 아직 프로보노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만, 지금보다 더 그 용어가 낯설던 때부터 프로보노 운동을 국내에서 시작한 저희에게 그 변화는 더욱 실감나는데요. 개념에 대한 이해부터 가치와 효과에 대한 인식까지 아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활동 분야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이런 변화 중 눈에 띄는 하나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으로서의 접근입니다.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해법을 찾는 움직임과 임직원의 리더십 개발, 역량 강화 등 HR측면의 효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CSR 프로그램으로써 프로보노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지난 6월 2일 열린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는 이와 같은 최근 경향에 맞춰 실무자들이 갖는 관심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였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740"] 'CSR 프로그램으로써 '프로보노'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2007년부터 1천 8백여 단체/기업의 케이스를 운영한 세스넷의 경험과 기업 프로보노를 실제 운영 중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본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현장.[/caption]   워크숍에는 기업, 전문가 협회, 비영리 봉사 단체, 관련 재단에서 현직에 계신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기업 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기업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으로 프로보노를 도입할때 알아야 할 효과와 프로그램 설계법, 실제 기업사례를 알아보고 간단하게 액티비티를 진행했는데요. 세스넷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집약하여 기업 프로보노 활동을 둘러싼 '고민'이 '실행'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50"] 프로보노의 개념과 사회적 가치, 서비스 설계 방법 을 소개한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님. 프로보노 봉사 활동의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몇안되는 전문가로 국내에 사회적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프로보노를 도입한 이후 전문운영기관인 '프로보노허브' 론칭, 미국 최대 프로보노 민간단체의 공식 펠로우로 활동하며 민간과 공익조직을 연결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쓰고 계십니다.[/caption]   왜 필요할까?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님의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강연으로 워크숍이 시작됐습니다. 세스넷과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 이사장직을 맡고 계신 정 이사장님은 2000년대 초 '사회적기업'과 봉사의 새로운 영역으로 '프로보노'를 국내에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2007년 국내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과 세스넷 창립의 틀을 제공하신 바 있습니다. 이후 세스넷 상임이사, 경기도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분과 위원 등을 거쳐 현재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에 사회적기업, 다문화, 기부문화 분야를 자문하고 계십니다. 강의는 크게 1)프로보노의 이해와 2)필요성 3)프로보노 서비스 설계 로 나눠 살펴보았습니다. 프로보노를 이해하는 데는 '봉사','전문적(professional)'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보노의 근본 개념은 '봉사'에 있습니다. 재능기부도 봉사활동의 일환이지만 프로보노는 자기 '업(業)' 전문성을 가지고 개인이 아닌 '단체'나 '조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재능기부와 다릅니다. 기업이라면 기업 핵심역량(인적자원)을 통해 공익단체나 사회적기업 등 사회변화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83"] 봉사활동의 스펙트럼. 프로보노의 특징은 투입 직원수 대비 높은 사회적 효과에 있습니다.(taproot Foundation 제공)[/caption]   사회변화조직의 성장은 곧 그 조직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키우게 됩니다. 이날 기업에서 오신 참석자들은 임원을 포함해 회사 내부에 프로보노의 필요성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2편 기업담당자들의 실제 사례 발표 정리에서 이 부분을 또 소개하겠습니다.) 정 이사장님은 사회변화조직이 대변하는 사회적 가치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변화란 키워드로 이를 설명했습니다."비영리조직이나 사회적기업 어디든 의도한 가치와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실제 구현된 걸 보면 의도와 결과의 갭(gap)이 상당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기업이라면 이럴 때 많은 예산을 투여할 수 있지만 비영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만약 기업과 유사한 자원를 비영리에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그 갭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프로보노 활동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임직원과 이들 단체를 연결해 원래 목적한 사회적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만약 기업과 유사한 자원를 비영리에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프로보노설계 6 STEP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프로보노 서비스 설계 과정을 6단계에 걸쳐 살펴보겠습니다.   STEP 1. 생각의 확장'CSR을 위해 활용 가능한 자원은 무엇일까?'기업 프로보노 활동 설계의 첫걸음은 우리 기업이 가진 자원을 파악하고 생각을 넓히는 데서 시작합니다. 기업 사회공헌의 스펙트럼을 보면서 우리 기업의 어디쯤 위치하는지 파악하고 비어 있는 영역, 활용가능한 자원 중에 놓치고 있는 영역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의 역량이 좋은 CSR 자원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다음으로는 프로보노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인데요. 효과적인 프로보노 프로그램은 사업의 가치와 사회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뿐더러 조직 내적 효과, 그중에서도 HR 측면에서 놀라운 이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 중 91% 프로보노 봉사가 직원의 스킬 향상과 리더십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이사장님은 "늘 하던 업무를 벗어나 작더라도 한 기업의 A to Z를 다 접해보는 경험은 새로운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주니어 직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이며 시니어 직원의 리더쉽 강화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자신의 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활동이기 때문" 입니다.   STEP 2. 목표 설정프로그램의 효과적인 디자인을 위해 3가지 목표가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파트너 기관의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 '프로보노 봉사를 통해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정 이사장님은 세가지 목표를 고려한 확장 목표(프로그램의 규모, 기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을 고용해 화장지를 만드는 한 사회적기업이 제지 기업에서 일하는 프로보노와 비효율적인 공정 개선을 목표로 설정하여 공정을 재설계한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STEP 3. 니즈와 스킬 파악프로보노 활동 설계의 가장 핵심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변화조직의 니즈와 활용 가능한 임직원의 보유역량을 파악하고 매칭하는 단계입니다. 사회변화조직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간지원기관의 수요조사 자료를 활용하거나 간담회 등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임직원의 전문성이 집중된 분야와 적합한 인재를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인사과와 협력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상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사회적경제조직을 포함해 공익단체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간지원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참고. 세스넷 2015년 프로보노 활동 분야별 매칭 요약)     STEP 4. 모델선정 '어떤 옷을 입혀 서비스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멘토링이나 코칭 등 일대일로 짝을 이뤄 관계를 형성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형태가 프로보노 활동으로 많이 알려졌고 실제 가장 활발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모델이 존재합니다. 기업 목표나 임직원 스킬에 맞는 새로운 모델이 오히려 임팩트와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프로보노 서비스 예시를 통해 증명된 모델을 소개했는데요. 미국 의류 기업 'Gap'의 비영리 리더들을 위한 리더쉽 향상 맞춤형 프로그램, 기부자 및 봉사자 관리 솔루션을 론칭하여 공익단체에 무료로 배포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사회적경제조직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SK 프로보노의 강의 시리즈 '마케팅 A to Z' 등이 해당합니다. 그밖에 검증된 활동 모델로 미국 탭룻재단이 제안하는 8가지 모델, 세스넷이 실행하는 6가지 모델을 참고할 수 있으며 목표와 자원에 맞춰 얼마든 모델은 개발될 수 있습니다.   STEP 5. 프로보노 관리"용이한 서비스 관리를 위해서는 성공가능성이 높은 부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떼 보세요." 정 이사장님은 다소 생소한 프로보노 봉사를 시작하려 할때 작은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두 개에서 최대 다섯 개 케이스 정도로 시작하다 보면 관리도 꼼꼼히 할 수 있을 뿐더러 그 과정에서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도 낮아집니다. 파일럿 선정을 위해서는 중간지원조직과 상의해도 좋고 기업 자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파일럿 케이스의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관리 운영 도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참여 희망 임직원들 대상 오리엔테이션(프로보노 소개, 수혜기관에 대한 정보, 프로보노 활동 절차 안내 등) · 프로보노 메뉴얼(활동 수칙이나 전체 과정에 대한 개요) · 활동계획서 · 서비스 합의서 '활동계획서'와 '서비스합의서'는 낯설 수도 있을텐데요. 프로보노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 도구입니다. 프로보노가 어느 정도 구조화되고 약속이 존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는 노력봉사와는 달리 '내가 돈을 받고 하는 서비스처럼' 활동하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구조화된 과정이 있고 약속이 전제하기에 사전에 범위와 기간, 활동 종료 후 얻는 아웃풋을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들을 활동계획서에 담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성공적인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요건, 장애요소, 세스넷이 쌓은 노하우를 소개하였는데요. 별도 포스팅으로 한번 더 상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72"] 마지막 단계인 프로보노 평가는 프로젝트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입니다.[/caption]   STEP 6. 프로보노 평가마지막 이 단계는 처음의 목표가 잘 이행되었는지를 평가하고 향후 개선점을 찾는 과정입니다. 크게 통계치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데 먼저 기초 프로젝트 평가 기준으로는 만족도 설문조사, 인터뷰가 있고 더 정교한 평가를 위해서 아웃풋(output)/아웃컴(outcome)/임팩트(impact)로 지역 사회와 사업 목표에 미친 영향을 나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는 '임팩트'는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측정이 힘든 항목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 최소 6개월~1년 뒤에 검토해야하는 항목이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임직원이 투입한 시간을 valuation 하는 것입니다. 임직원들이 활동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을 정량화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작업은 프로보노의 가치를 드러내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세스넷을 비롯해 해당 기업별로 자체적인 측정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평균 컨설턴트 비용을 급수별로 평균화하여 금액 환산표를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프로보노 개념과 설계 단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생략하거나 압축하면서 생긴 궁금한 점들은 댓글이나 세스넷의 여러 채널을 통해 언제든 들려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다음 포스팅에는 작년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한 LG디스플레이와 시행착오 끝에 임팩트있는 자사 프로보노 활동을 정착시킨 코오롱의 사례 발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커밍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