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마지막편)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활동 사례   앞서 두편에 걸쳐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봤는데요.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의 재능기부 사례 발표에 이어 마지막 편으로 코오롱(KOLON)의 임직원프로보노 봉사 사례 발표를 소개합니다. | 특강 -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보기 | 기업프로보노 사례발표(1) -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보기   "오늘은 저희 치부를 좀 드러내보겠습니다." 재치있는 말로 문을 연 주인공은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이하 코오롱 프로보노)를 운영하는 오수민 대리님입니다. 코오롱 프로보노가 시행 초기 부딪혔던 여러 고민과 문제, 또 이를 해결해 나간 과정을 자세하게 들려주셨는데요.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셨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45" align="aligncenter" width="480"]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가 시행 초기 부딪혔던 고민과 문제, 또 이를 해결해 나간 과정을 상세히 풀어주신 오수민 대리님.[/caption]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코오롱 프로보노는 2004년 창단한 '코오롱 사회봉사단'의 네 가지 활동테마 중 하나입니다. 전체 봉사단의 슬로건인 'Dream Partners'처럼 다음 세대를 지원한다는 모토에 맞춰 일정 궤도에 오른 기업보다는 앞으로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가 될 청년창업팀을 지원합니다.  시작 첫해인 2014년에는 에너지 공유 플랫폼 '에너지히어로'를 만드는 청년창업팀 '루트에너지'에 영업/마케팅/IT 기술 역량을 보유한 임직원들이 프로보노로 나섰습니다. 지원기업의 수는 적지만 프로보노와 창업팀 모두 의욕적인 자세에 힘입어 시너지를 만들었습니다. 사업 전반에 대해 진단을 받고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사업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1기 활동 모습. 에너지 공유 플랫폼 '에너지히어로'를 만드는 루트에너지의 초기 사업을 마케팅부터 기술분야까지 검토하고 자문했습니다.   이듬해인 2015년은 촛불로 작동하는 LED램프라는 적정기술로 개발도상국의 전력 문제를 푸는 '루미르'와 함께 했습니다. 사업 기반을 잡는 과정과 비즈니스 모델 정립, 마케팅, 물류, 해외 영업, 기술 전반 등으로 자문 분야를 넓힌 결과 청년창업팀은 더 단단한 기업 형태로 발돋움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46" align="aligncenter" width="506"]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2기 활동 모습. 지원 기업인 루미르에 사업 초기 고민을 분야별 그룹 자문으로 도왔습니다.[/caption]    코오롱 프로보노는 경영진에서 먼저 관심을 보인 케이스입니다. 앞서 살펴본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과는 반대인 셈입니다. 하지만 런칭까지 거듭된 고민은 같았습니다. "세스넷과 함께 사업계획을 만들며 지원대상과 활동기간, 프로보노봉사참여의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프로보노 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전문 자격증 소지자, 석박사급 전문가, 동일업무 3년이상 근무자라는 기준을 마련해 해당하는 임직원들에게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모집 불발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컸지만 다시 전열(?)을 추스르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는 오수민 대리님. "우선 프로보노라는 용어와 개념 자체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습니다. 임직원들은 용어와 그 개념 자체를 잘 모르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보니 홍보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버렸던 거죠. 또 프로보노로 봉사한다는 것이 뭘 어떻게 하는 것인지가 모호했습니다. 처음 정한 6개월의 활동기간도 부담 요인이었습니다."     '참여 불발' 딛고 탄생한 환상의 짝꿍 실패를 거울 삼아 다음해는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홍보 대상군을 기준에 부합하는 일부 임직원에서 전체 임직원으로 확대하고 프로보노라는 단어를 알리는 재밌는 퀴즈 형태의 홍보물로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공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이때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창업팀 대표님을 초대해 사업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습니다. 활동기간은 3개월로 줄였습니다. "활동기간이 줄면 결과물을 낼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잡고 창업팀이 다음 스텝으로 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도록 돕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지원의 규모는 작았지만 청년창업팀과 봉사자 모두에게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된 프로보노는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로 드러나는 결과는 아니지만 청년 창업가의 아름다운 시작에 노련한 경험과 정보를 더해주었습니다. 오수민 대리님은 계열사가 적지 않은데 비하면 봉사단 규모가 작지만 시작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결심하셨다면 일단 작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안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생기고 이런 자리도 더 큰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함께 한다면 시너지를 내서 더 큰 사회적 임팩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오롱 프로보노는 참여한 임직원 봉사자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발적으로 프로보노 활동에 나선 한 이사님이 계신데 후배 직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 스킬이 늘어날 거라고 하셨죠.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말로 소감을 남기셨어요." 이를 보여주듯 여러 프로보노가 아이디어를 얻거나 활기차고 열정적인 청년창업팀과 만남으로 에너지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자발적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하신 한 이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후배 직원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고. 이 경험을 후배들도 꼭 느꼈으면 좋겠다고요."   지원대상은 물론이고 봉사자 자신에게도 프로보노 활동은 배움과 성장의 기회임을 알려준 코오롱 사회봉사단 프로보노. 여기에 더해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포스코와 함께하는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자립 지원사업 “한국에서 자립? 꿈 아니에요.”    -카페 점주 된 결혼이주여성 루나 제너린 씨     지난 7월 6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작은 카페가 개업했습니다. 37㎡ 남짓 크기에 6개의 테이블이 놓인 평범한 카페이지만 거기에는 한부모 가정이자 다문화가족인 세 식구의 희망이 있습니다. 그곳은 '카페오아시아 신대방점'으로 주인은 루나 제너린(33) 씨입니다. 커피는 물론 20여 개의 다양한 메뉴를 능수능란하게 만들어 내는 바리스타이자 매장 시설, 원재료 관리 등 카페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초보 ‘사장님’입니다. 본사인 소셜프렌차이즈 '카페오아시아'가 브랜딩, 메뉴 개발, 판매 전략 등을 지원하지만 가맹점인 이곳의 성공은 온전히 그의 손에 달렸습니다. “계속 많은 분의 도움을 받겠지만 (카페가) 성공하려면 이제부턴 제힘으로 해야 해요. 자신 있냐구요? 무조건 열심히 해야죠. 커피 맛 하나는 자신 있어요.(웃음)"   | 착한 일터가 준 직업과 '경력'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카페오아시아의 ‘포레카점’과 ‘서교점’에서 바리스타로 경험을 쌓았습니다.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 장애인, 탈북주민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전국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제너린 씨는 이곳에서 한국에 와 처음 정규직이 되었고 ‘직업’과 경력이 생겼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서 카페오아시아에 취업이 됐어요. 전에는 나라에서 나오는 보조금이 끊어질까 봐 일정 시간 이상 일은 하려야 할 수 없었는데 여기 와서부터 정규직 풀타임으로 일하기로 했어요. 보조금 없이 일해서 번 돈만으로도 살 수가 있다는 게 정말 뿌듯했어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1"] '카페오아시아 신대방점'에서 손님에게 음료를 건네고 있는 점주는 다문화&취약계층경제적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민 루나 제너린 씨입니다.[/caption]   그에게 취업은 생존이 걸린 문제였습니다. 지역 종교단체의 도움으로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간신히 마침표를 찍었지만 두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싱글맘'의 현실에 맞닥트렸습니다. 제너린 씨는 자녀들과 국적이 다릅니다. 두 아이는 한국인이지만 그는 한국 국적을 아직 취득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아이들의 나라인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 '내 가게'로 이어가는 꿈  사회적기업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얻고 점차 일어서던 그에게 카페 창업 기회가 온 것은 올해 2월. '포스코와 함께하는 다문화·취약계층여성 경제적 자립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입니다 일명 <I'm CEO>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바리스타로서 숙련된 결혼이주여성의 카페 창업을 지원하여 경력을 이어가면서 지속적이고 주체적으로 자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창업자금과 경영컨설팅, 제반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올해 2월 새터민 출신의 첫 창업자를 배출했습니다. 제너린 씨는 카페를 열기까지 마케팅, CS, 매장관리 등 점주로서 카페 운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과 맞춤교육을 받았습니다. "선정되었을 때 정말 기뻤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어요. 가게를 열면 신경 쓸 일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래도 하다 보면 괜찮을 거라는... (배짱이요?) 네, 그런 주의에요 제가(웃음).” 카페에서 만난 그는 한국생활 11년 차에서 오는 여유와 꾸밈없는 자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가게에 오실 손님들이 얼마나 되고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앞으로 차근차근 알아가려고 해요. 그분들이 원하는 걸 파악해 맞추다 보면 손님도 조금씩 늘어날 거로 생각해요." 지원기관과 본사에서 도와주는 많은 분이 없었다면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솜씨와 고객 중심의 마인드가 천상 '카페 사장님'같았는데요. "선정된 것은 '축복(bless)'이지만 지금부터는 내 힘으로 해야 성공한다"는 말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함이 베어있었습니다. 창업 소식에 들뜬 건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카페가 문 여는 날을 같이 손꼽아 기다렸다는 아이들의 꿈은 '엄마를 닮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중에 뭐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엄마 같은 바리스타라고 해요. 카페가 잘 돼서 계속한다면 나중에 우리 딸이 물려받을 수도 있겠네 하는 상상하면 정말 기분이 좋죠. 이 길을 걸어갈 힘이 생겨요."     | "동료들도 용기 얻었어요" 작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총 결혼이민자 15만여명 중 여성은 약 12만여 명으로, 그중 결혼 5년 이내 가정이 해체되는 비율은 37.8%에 이릅니다.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자신과 자녀를 건사해야 하는 ‘제2의 제너린’은 더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결혼을 유지하더라도 대체로 부부간 나이 차이가 많은 탓에 시간이 지나면 한국인 남편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어 자녀 교육 등의 부담은 결국 결혼이주여성에게 전가됩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고용률은 직전 조사 대비 높아졌으나 일자리의 질적 수준은 일반 여성보다 훨씬 열악합니다.한 조사에 따르면 단순노무가 29.9%로 가장 높고 23.9%는 서비스 분야 종사자였으며, 관리자는 0.1%에 그칩니다.(<여성가족부 2012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기준)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1"] 개업식에서는 함께 일했던 카페오아시아의 동료 바리스타들이 응원메시지 카드를 선물했습니다. 카드를 받고 밝게 미소짓는 제너린 점주.[/caption]   밝지 않은 현실 속에 제너린 씨의 이번 창업은 한국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일과 삶에 하나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희망에는 기업과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 3자가 공동으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좋은 일터 조성하고 전문 직업인 양성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가 있었습니다. 카페오아시아 본사 관계자에 따르면 제너린의 창업과정 지켜본 동료 바리스타들도 하나둘씩 다음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마음 속 두려움이 용기로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한 제너린의 작은 카페가 한국에서 보통 삶을 꿈꾸는 이분들에게 변화의 씨앗이 되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돈의 논리 너머에 사회적가치 응원해요"-프로보노 봉사 시작하는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   얼마전 프로보노허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허와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신 것입니다. 무려 37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특허 및 지식재산권 분야의 국내 최대 지식재산전문가 포럼이자 네트워크인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이하 IPMS)'가 바로 그 곳입니다.  "자본의 논리 너머에 또다른 가치"를 돕기 위해 프로보노 활동을 시작한다는 IPMS가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프로보노 봉사를 시작하는 국내 최대 지식재산권 전문가 단체인 「사회단체 지식재산네트워크」의 온라인 포럼 공간 (www.seri.org/forum/ipms)    지식재산 전문가 네트워크로 국내 '최고 ·최대' IPMS는 2001년 삼성경제연구소 온라인 포럼(www.seri.org/forum/ipms) 내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지식재산권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었다가  회원이 증가하고 활성화되면서 2009년부터 비영리·비정부 사회단체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 수준을 높인다는 목표로 현재  분과회원 400명 등 온라인 회원 3700여명을 두고 있으며 학계, 기업계, 공공기관,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로 이뤄져있습니다.     'IP라이선스전략분과’ 등을 비롯한 13개 분과에서 연구와 세미나 등 교육과 공유 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지식재산에 관한 '연구', '정보공유',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서적발간', '국내외 연수 및 교육', '국제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구성원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IP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든 활동은 풀타임 직원 없이 개인 시간을 할애하는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집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재원은 후원금과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마련한다고 합니다.   'IP 프로보노' 이렇게 돕습니다! 프로보노허브에는 최근 들어 우리 기업이 만든 유무형의 제품 또는 서비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보노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분야만 전문적으로 프로보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가  있을 만큼 지식기반사회에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죠. 한 사회적기업에선 자신들이 제작한 교육 교구를 법적으로 보호받기 위해 프로보노 자문을 요청, 특허출원 가능 여부를 기업 소속 변리사 프로보노를 통해 상담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또 상표 등록 시 드는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프로보노를 통해 알게 된 뒤 사회적기업이 최소한의 실비만으로 상표 등록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IPMS의 시삽(운영자)인 황태형 기획이사는 "이 분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받는 쪽 사이의 정보 비대칭이 매우 심한 분야"라고 말했는데요. 그럴 때 IP 프로보노는 지식재산권을 지키고자 하는 사회적기업과 공익단체의 편에 서서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권리를 보호하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허와 지식재산권의 '보호'에 초점을 맞춰 기업과 단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전문성이 높고 경험 많은 이 분야의 검증된 전문가들로 이뤄진만큼 높은 수준의 프로보노 서비스를 필요한 곳에 제공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사회적 가치있는 기업의 시대 협약을 위해 프로보노허브센터를 방문하신 황태형 기획이사님은 기술창업분야 전문가이십니다. 미래부, 산업부, 중기청 등 정부부처와 관련 협회에 기술 사업분야 자문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초기기업과 투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런 황 이사님이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에 갖는 관심은 조금 특별합니다. "투자 현장은 자본의 논리가 강하죠. 사회적 가치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도 사회적가치가 있는 기업이 부상하리라고 보는데요. 저성장시대로 진입하면서 이전처럼 다국적 거대 기업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술 창업 기업의 등장은 그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런 시대에 가장 관련 높은 기업은 뭘까요? 사회적가치가 있는 기업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제 포럼 내에서 프로보노 모집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돈 아닌 다른 가치'를 생각하는 따뜻한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만들 작지만 큰 변화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2편)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활동 사례   '기업 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난 6월 2일 열린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두번째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 첫 포스팅에서는 정선희 세스넷 이사장님의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강의를 중심으로 프로보노와 일반봉사의 차이점과 필요성, 실제 프로보노 서비스를 설계하는 단계별 가이드를 살펴봤습니다.   이어진 순서에는 국내 기업의 프로보노 봉사 활동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작년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한 LG디스플레이와 시행착오 끝에 임팩트있는 자사 프로보노 활동을 정착시킨 코오롱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김주연 대리님과 코오롱의 오수민 대리님께서 직접 자사의 프로보노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 LG디스플레이(이하 LGD)는 2015년 6월 'LGD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해 올해 활동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작년 한해 인사노무, 세무회계, 홍보, 법률 총 4개 분야에서 41개 기업 및 단체에 자문을 제공했습니다. 횟수로 보면 115건에 달하는 적지 않은 시간입니다. 1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LGD 임직원 봉사는 강제성 없이 순수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 문화 속에 더 많은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가 '프로보노'였습니다. "구성원들의 봉사활동을 분석해보니 사무직과 기능직 중에는 기능직군이, 직급별로는 사원·대리급의 참여가 높았습니다. 프로보노 활동을 기획한 배경에도 상대적으로 낮았던 사무직과 임원 및 관리자급 이상의 참여를 일으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업(業)을 활용해 그분들이 잘할 수 있을만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많이 어필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51" align="aligncenter" width="480"] 2015년 6월 발족한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은 작년 한해 인사노무, 세무회계, 홍보, 법률 총 4개 분야에서 41개 기업 및 단체에 자문을 제공했습니다.[/caption]   자선적 활동을 자립형 활동으로 전환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회공헌활동의 한계에 대해 실무자와 임원진 사이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죠. 그럼 어떤 활동이 좋을까 탐색하다 알게 된 것이 프로보노였습니다. 프로보노 봉사단 런칭을 기획/운영한 김주연 대리님는 '왜 프로보노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고민과 공감대 형성'이 기업 프로보노 활동의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프로보노 활동의 명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처음 한해 정도는 프로보노 봉사단을 만들어 볼 수 있겠지만 임원이나 CEO가 바뀌는 등 내부 환경이 달라지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죠. 프로보노 활도을 꾸준히 또 영향력있게 전개하고 싶다면 활동 명분과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내부 공감대 형성과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설득이 첫단추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보노 활동 기획 첫 단추는 활동 명분과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내부 공감대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프로보노 봉사 경험이 없던 LGD는 기획과 운영을 함께 할 전문 기관을 먼저 선정했습니다. 가장 전문적이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본 세스넷 부설 프로보노허브와 파트너를 맺고 본격적으로 자사에 맞는 활동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프로보노 봉사의 명분을 정리하여 임원에게 보고하고 본격적인 내부 홍보에 돌입, 활동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프로보노가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지원기업의 애로사항을 모두 해결한다고 사내에 홍보하지는 않았어요. 크게 교육 형태로 활동 방향을 잡고 홍보, 법무, 인사, 세무/회계 분야에 대해 8월부터 매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개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를 일대일 매칭, 기업의 홍보 전략을 코칭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LGD 프로보노 봉사단의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기업과 단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교육 외에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에 보도자료 작성, SNS 홍보 전략, 이벤트의 홍보 연계 방안 등을 일대일로 자문했고 대기업의 실제 홍보 방식과 전략이 궁금했던 사회적기업은 궁금증을 풀고 조금씩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보노의 적극적인 자세에 특히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프로보노 봉사단의 2015년 활동과 자문받은 사회적기업의 소감을 소개하는 영상   김주연 대리님는 담당자의 '적극적인 고민'을 통해 우리 기업에 맞는 옷을 찾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한차례 실행을 해보니 무엇보다 담당자 분들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에 맞는 프로보노 활동은 뭔지, 임직원 봉사활동의 특징은 무엇인지, 임직원 프로보노를 위해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등은 가장 잘 아는 이가 운영 담당자일텐데요. 앞서 열거한 것들에 대해 고민해본 뒤 어떤 활동을 우리가 할 수 있는지를 가지고 지원단체와 논의를 시작하신다면 우리 회사와 맞는 프로그램을 론칭할 수 있을 것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12"] LGD 프로보노 봉사단 초기 런칭을 기획/운영한 김주연 대리님은 우리 기업에 맞는 프로보노 활동은 무엇보다도 담당자의 적극적인 고민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caption]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 유도를 꼽았습니다. 프로보노 봉사가 그저 시간을 보내거나 노는 것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자발적으로 임직원들이 활동하도록 설득하는 것은 지속적인 고민이 계속 필요한 부분입니다. 올해에는 보다 타케팅된 내부 홍보와 더불어 자문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과 해결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잠재 봉사자의 마음을 움직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LGD 프로보노 봉사단은 현재 올해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지원기업과 단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성장과 변화를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다음으로 2014년부터 임직원 프로보노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코오롱의 사례 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어보기>>  

창업팀 6기를 밀어주고 끌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세스넷-관악 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에 오십니다. 지난 6월 2일에는 인증지원기관인 '(사)마이크로크레딧 신나는조합'에서 오셔서 사회적기업 인증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에 필요한 정보와 인증심사 준비방법등을 가지고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선배 창업팀 대표님들과의 피어 멘토링를 마련했습니다.   #복잡해도 괜찮아:사회적기업인증워크숍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40"]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팀 6기를 위한 사회적기업 인증 워크숍. 신나는조합의 신윤철 과장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caption]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은 골자는 같아도 조금씩 매년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 사회적기업 전반의 현황과 생태계를 반영해 인증부처가 기조를 조금씩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워낙 정교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 문서만으로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그러한 인증 요건을 사회적기업 유형별로 비교해서 그 차이점과 포인트를 쉽게 풀어 6기 창업팀에게 알려드리는 것이 이날의 목표였습니다. 또한  '괜찮은 일자리',  '저소득', '청년' 처럼 해석이 다를 수 있는 개념을 인증 상의 기준으로 정리하여 쉽게 전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회적기업은 5개 기업 유형으로 나뉘고 유형마다 인증 요건이 다릅니다.  일자리 제공형/사회서비스 제공형/혼합형/지역사회공헌형/기타형 으로 구분되는데요. 유형 간에 편중 현상이 있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현형과 사회서비스제공형 등의 사회적기업을 보다 많이 발굴하려는 추세입니다.  6기 창업팀은 사회서비스제공형을 지향하는 팀이 많아 이에 대한 설명에 관심이 높았는데요. 요건을 갖추기 가장 까다로운 유형으로 신청 직전 3개월 간 우리의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은 사람의 수와 그 가운데 취약계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증빙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달성이 어려운 만큼 미리 이를 파악해 계획적인 사업운영이 필요한 유형입니다.      #안풀려도 괜찮아:선배 사회적기업가와의 멘토링 [caption id="attachment_3809" align="aligncenter" width="600"]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계신 6기 창업팀.[/caption]   식사자리를 겸한 선배 사회적기업가의 멘토링은 6기 창업팀에게 매우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형별로 세 분의 선배 사회적기업가가 함께 해주셨는데요.  '별' 이상현 대표님, '힐링위드홀스'  김철형 대표님, '하이사이클' 김미경 대표님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앞서 인증워크숍이 '이론' 수업이었다면 선배기수와의 토의는 실전 수업과 같았는데요. 인증을 준비하고 심사를 받아 본 경험을 통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과 이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 방법을 나눴습니다. 서류 준비, 사업 아이템 개발, 사회성과 설정 방법 등이 주로 대화주제에 올랐는데요.  첫만남임에도 진지하고 심도있는 토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811" align="aligncenter" width="600"] 사회서비스형 사회적기업 준비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선배 대표님과 6기 창엄팀[/caption]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현재 사업 과정에서 막막한 점들로 이어졌습니다. 이때 같은 문제로 고민했던 선배 창업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주는 조언은 말 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었습니다. 한 대표님께서는 "고민 중이던 교육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오늘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홍보 방식에서도 모르던 걸 많이 알게 됐다"며 뿌듯해하셨습니다. 새로운 협업 기회를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사회적약자 생산품 종합 쇼핑몰 핫팩스토어(hotpackstore.com)의 대표님께서는 유통 관련 부문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개 받기도 하셨다는 후문-!  생각치 못한 난관(?)을 선배 기업가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증을 받고 난 이후에 대해서 궁금하셨다는 한 대표님께서는 인증 사회적기업에게 제공되는 사업비 지원사업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알고 좀 더 멀리 생각하는 기회가 되셨다고 합니다. "인증을 받는 다고 해도 험난한 도전은 계속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하지만 이렇게 알게 되서 예방주사가 된 것 같아요." 라는 멋진 말씀도 남겨주셨어요. '해답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하죠? 이날의 멘토링이 6기 창업팀에게 그 답을 찾 좋은 힌트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후기 - 1편   프로보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스넷이 느끼는 증가세도 뚜렷합니다. 아직 프로보노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만, 지금보다 더 그 용어가 낯설던 때부터 프로보노 운동을 국내에서 시작한 저희에게 그 변화는 더욱 실감나는데요. 개념에 대한 이해부터 가치와 효과에 대한 인식까지 아시는 분들이 늘어났고 활동 분야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이런 변화 중 눈에 띄는 하나는 기업사회공헌 활동으로서의 접근입니다.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해법을 찾는 움직임과 임직원의 리더십 개발, 역량 강화 등 HR측면의 효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CSR 프로그램으로써 프로보노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지난 6월 2일 열린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기업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는 이와 같은 최근 경향에 맞춰 실무자들이 갖는 관심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였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740"] 'CSR 프로그램으로써 '프로보노'를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2007년부터 1천 8백여 단체/기업의 케이스를 운영한 세스넷의 경험과 기업 프로보노를 실제 운영 중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본 '세스넷 프로보노 워크숍' 현장.[/caption]   워크숍에는 기업, 전문가 협회, 비영리 봉사 단체, 관련 재단에서 현직에 계신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기업 프로보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라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기업 임직원 봉사 프로그램으로 프로보노를 도입할때 알아야 할 효과와 프로그램 설계법, 실제 기업사례를 알아보고 간단하게 액티비티를 진행했는데요. 세스넷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집약하여 기업 프로보노 활동을 둘러싼 '고민'이 '실행'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650"] 프로보노의 개념과 사회적 가치, 서비스 설계 방법 을 소개한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님. 프로보노 봉사 활동의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몇안되는 전문가로 국내에 사회적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프로보노를 도입한 이후 전문운영기관인 '프로보노허브' 론칭, 미국 최대 프로보노 민간단체의 공식 펠로우로 활동하며 민간과 공익조직을 연결한 사회적 가치 제고에 힘쓰고 계십니다.[/caption]   왜 필요할까? 세스넷 정선희 이사장님의 '프로보노 개념과 서비스 설계' 강연으로 워크숍이 시작됐습니다. 세스넷과 <사회적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 이사장직을 맡고 계신 정 이사장님은 2000년대 초 '사회적기업'과 봉사의 새로운 영역으로 '프로보노'를 국내에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2007년 국내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과 세스넷 창립의 틀을 제공하신 바 있습니다. 이후 세스넷 상임이사, 경기도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분과 위원 등을 거쳐 현재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에 사회적기업, 다문화, 기부문화 분야를 자문하고 계십니다. 강의는 크게 1)프로보노의 이해와 2)필요성 3)프로보노 서비스 설계 로 나눠 살펴보았습니다. 프로보노를 이해하는 데는 '봉사','전문적(professional)'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보노의 근본 개념은 '봉사'에 있습니다. 재능기부도 봉사활동의 일환이지만 프로보노는 자기 '업(業)' 전문성을 가지고 개인이 아닌 '단체'나 '조직'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재능기부와 다릅니다. 기업이라면 기업 핵심역량(인적자원)을 통해 공익단체나 사회적기업 등 사회변화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83"] 봉사활동의 스펙트럼. 프로보노의 특징은 투입 직원수 대비 높은 사회적 효과에 있습니다.(taproot Foundation 제공)[/caption]   사회변화조직의 성장은 곧 그 조직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키우게 됩니다. 이날 기업에서 오신 참석자들은 임원을 포함해 회사 내부에 프로보노의 필요성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2편 기업담당자들의 실제 사례 발표 정리에서 이 부분을 또 소개하겠습니다.) 정 이사장님은 사회변화조직이 대변하는 사회적 가치의 극대화와 지속가능한 변화란 키워드로 이를 설명했습니다."비영리조직이나 사회적기업 어디든 의도한 가치와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실제 구현된 걸 보면 의도와 결과의 갭(gap)이 상당한 걸 알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기업이라면 이럴 때 많은 예산을 투여할 수 있지만 비영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만약 기업과 유사한 자원를 비영리에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그 갭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프로보노 활동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임직원과 이들 단체를 연결해 원래 목적한 사회적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만약 기업과 유사한 자원를 비영리에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프로보노설계 6 STEP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프로보노 서비스 설계 과정을 6단계에 걸쳐 살펴보겠습니다.   STEP 1. 생각의 확장'CSR을 위해 활용 가능한 자원은 무엇일까?'기업 프로보노 활동 설계의 첫걸음은 우리 기업이 가진 자원을 파악하고 생각을 넓히는 데서 시작합니다. 기업 사회공헌의 스펙트럼을 보면서 우리 기업의 어디쯤 위치하는지 파악하고 비어 있는 영역, 활용가능한 자원 중에 놓치고 있는 영역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의 역량이 좋은 CSR 자원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다음으로는 프로보노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인데요. 효과적인 프로보노 프로그램은 사업의 가치와 사회적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을 뿐더러 조직 내적 효과, 그중에서도 HR 측면에서 놀라운 이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 중 91% 프로보노 봉사가 직원의 스킬 향상과 리더십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이사장님은 "늘 하던 업무를 벗어나 작더라도 한 기업의 A to Z를 다 접해보는 경험은 새로운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주니어 직원의 역량 강화는 물론이며 시니어 직원의 리더쉽 강화에 기여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자신의 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활동이기 때문" 입니다.   STEP 2. 목표 설정프로그램의 효과적인 디자인을 위해 3가지 목표가 조화를 이뤄야합니다. '파트너 기관의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 '프로보노 봉사를 통해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목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정 이사장님은 세가지 목표를 고려한 확장 목표(프로그램의 규모, 기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을 고용해 화장지를 만드는 한 사회적기업이 제지 기업에서 일하는 프로보노와 비효율적인 공정 개선을 목표로 설정하여 공정을 재설계한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STEP 3. 니즈와 스킬 파악프로보노 활동 설계의 가장 핵심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변화조직의 니즈와 활용 가능한 임직원의 보유역량을 파악하고 매칭하는 단계입니다. 사회변화조직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간지원기관의 수요조사 자료를 활용하거나 간담회 등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임직원의 전문성이 집중된 분야와 적합한 인재를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인사과와 협력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상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 사회적경제조직을 포함해 공익단체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간지원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합니다. (참고. 세스넷 2015년 프로보노 활동 분야별 매칭 요약)     STEP 4. 모델선정 '어떤 옷을 입혀 서비스를 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멘토링이나 코칭 등 일대일로 짝을 이뤄 관계를 형성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형태가 프로보노 활동으로 많이 알려졌고 실제 가장 활발한 형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모델이 존재합니다. 기업 목표나 임직원 스킬에 맞는 새로운 모델이 오히려 임팩트와 효율성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프로보노 서비스 예시를 통해 증명된 모델을 소개했는데요. 미국 의류 기업 'Gap'의 비영리 리더들을 위한 리더쉽 향상 맞춤형 프로그램, 기부자 및 봉사자 관리 솔루션을 론칭하여 공익단체에 무료로 배포한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사회적경제조직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SK 프로보노의 강의 시리즈 '마케팅 A to Z' 등이 해당합니다. 그밖에 검증된 활동 모델로 미국 탭룻재단이 제안하는 8가지 모델, 세스넷이 실행하는 6가지 모델을 참고할 수 있으며 목표와 자원에 맞춰 얼마든 모델은 개발될 수 있습니다.   STEP 5. 프로보노 관리"용이한 서비스 관리를 위해서는 성공가능성이 높은 부문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발을 떼 보세요." 정 이사장님은 다소 생소한 프로보노 봉사를 시작하려 할때 작은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해보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두 개에서 최대 다섯 개 케이스 정도로 시작하다 보면 관리도 꼼꼼히 할 수 있을 뿐더러 그 과정에서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도 낮아집니다. 파일럿 선정을 위해서는 중간지원조직과 상의해도 좋고 기업 자체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파일럿 케이스의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관리 운영 도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참여 희망 임직원들 대상 오리엔테이션(프로보노 소개, 수혜기관에 대한 정보, 프로보노 활동 절차 안내 등) · 프로보노 메뉴얼(활동 수칙이나 전체 과정에 대한 개요) · 활동계획서 · 서비스 합의서 '활동계획서'와 '서비스합의서'는 낯설 수도 있을텐데요. 프로보노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 도구입니다. 프로보노가 어느 정도 구조화되고 약속이 존재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는 노력봉사와는 달리 '내가 돈을 받고 하는 서비스처럼' 활동하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결과가 나오기까지 구조화된 과정이 있고 약속이 전제하기에 사전에 범위와 기간, 활동 종료 후 얻는 아웃풋을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들을 활동계획서에 담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성공적인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요건, 장애요소, 세스넷이 쌓은 노하우를 소개하였는데요. 별도 포스팅으로 한번 더 상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72"] 마지막 단계인 프로보노 평가는 프로젝트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입니다.[/caption]   STEP 6. 프로보노 평가마지막 이 단계는 처음의 목표가 잘 이행되었는지를 평가하고 향후 개선점을 찾는 과정입니다. 크게 통계치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는데 먼저 기초 프로젝트 평가 기준으로는 만족도 설문조사, 인터뷰가 있고 더 정교한 평가를 위해서 아웃풋(output)/아웃컴(outcome)/임팩트(impact)로 지역 사회와 사업 목표에 미친 영향을 나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는 '임팩트'는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측정이 힘든 항목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 최소 6개월~1년 뒤에 검토해야하는 항목이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임직원이 투입한 시간을 valuation 하는 것입니다. 임직원들이 활동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을 정량화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작업은 프로보노의 가치를 드러내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세스넷을 비롯해 해당 기업별로 자체적인 측정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평균 컨설턴트 비용을 급수별로 평균화하여 금액 환산표를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프로보노 개념과 설계 단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생략하거나 압축하면서 생긴 궁금한 점들은 댓글이나 세스넷의 여러 채널을 통해 언제든 들려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어요:^) 다음 포스팅에는 작년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한 LG디스플레이와 시행착오 끝에 임팩트있는 자사 프로보노 활동을 정착시킨 코오롱의 사례 발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커밍 순-!  

2015 우수 창업팀 인터뷰 - '함께하는 친구 협동조합' 2016년 사회적기업가페스티벌에서 예비사회적기업 <함께하는친구 협동조합>(이하 '함친')의 정한주 이사장님을 만났습니다. '함친'은 작년 사회적기업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관악사회적기업창업보육센터 창업팀 5기로 인큐베이팅을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혁신교육카페 청> 오픈, 경기도와 공동 브랜드 개발 추진을 해내며 놀라운 성장을 이뤘는데요. 교육불평등을 마을 단위의 교육 공동체 활동으로 해소하는 '함친' 정한주 이사장님과 우수 창업팀 수상 직후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함께하는 친구 협동조합'은? '함께하는 친구 협동조합'은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고 학생 스스로 꿈을 찾는 교육 문화를 만드는 교육 분야의 사회적기업입니다. 수원 호매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현재 활동하는 이곳은 지역교육공동체를 지향, 마을에서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 세스넷 5기 창업팀에 선정되고 같은 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경기도와 공동브랜드 개발 추진을 통해 마을 단위의 지점도 개설해 형편에 상관없이 학생이면 누구나 자기주도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www.withfriend.or.kr페이스북:www.facebook.com/goodfriendscoop   작년엔 이곳에 출정식으로 오셨을텐데 오늘은 수상자로 오셨습니다.:)작년엔 막막함이라는 기분과 기대감이 교차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기대감이 더 큰 것 같아요.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 멘토님들 수고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 밖에 안든다. 시작은 우리가 했지만 도움이 없었으면 할 수 없었을테니까요. 함께하는친구 협동조합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한국사회가 교육적불평등이 아주 심각한데요. 그것 마을단위에서 해소하고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지역 청소년 중 배움이 없어 꿈을 꾸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고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이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속담처럼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다 라는 막연함 속에 부모들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부모는 경제적부담이 되고 아이들은 심리적 부담을 안게 되는 (현실입니다). 그러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됐고요. 언젠가 이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세월호 사건을 보고 어른들이 만든 잘못된 사회구조와 교육문화에 더이상 아이들이 희생당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이 일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인큐베이팅 1년 동안 가장 큰 변화라면?일을 잘했다고 할만큼 아이들이 새로움을 찾아가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실제 볼 수 있었어요.  마음이 참 좋았습니다. 반면 창업을 준비하면서 이런 일을 같이 꿈꾸고 함께 해나갈 사람을 찾기가 힘들구나 또 실제 이것을 기업으로 이뤄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 (우수창업팀으로) 선정되셨을까요?(웃음)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멘토분들과 세스넷에서 저희를 향한 지지와 도움이 없었다면 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또 저희가 잘했겠죠?(웃음)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가장 힘든 건 재정적인 부분이죠. 계속 부딪혔어요. 또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그리고 취약계층이나 장애아이들, 학교밖아이들에게 경제적 부분을 요청한다는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지금 변화된 건 일반아이들과 교육시스템이 구축이 되었다는 거죠. 올 한해가 가장 기대가 되고 저희에게 중요한 시기라고 봐요. 3년 후의 '함께하는 친구' 어떤 모습일까요?현재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비영리단체로도 준비하고 있어서 인정받는 단체가 되어 3년 후엔 또다른 대안학교의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분들께 응원과 당부의 말씀 한마디.쉽지 않습니다. 어렵죠. 근데 갈만 합니다.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고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가 없다라 것. 감히 말씀드리면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시라는 것. 용기를 가지세요. 가다보면 길이 됩니다.  

  올해도 우리는 "DO! Pro Bono" - 8년차 접어든 SK프로보노 봉사단 16년도 발대식 현장    SK프로보노 올해 활동을 알리는 발대식이 지난 4월 12일 SK서린빌딩에서 열렸습니다. SK그룹이 임직원 프로보노 봉사단으로 조직해 세스넷 프로보노허브와 함께 재능나눔을 시작 것이 어느새 8년째 접어들었는데요. 지금까지 사회적기업과 종사자들의 경영 역량 강화를 도운 것은 물론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든든한 민간 파트너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노력해왔습니다. 지원대상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자문을 받은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의 약 88%가 기업이나 단체 운영에 도움을 받았다고 대답했는데요. 이런 점들이 차곡차곡 쌓여 작년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그 8번째 발대식 현장에는 전문역량과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사회적기업과 공익단체를 돕기 위해 모인 80여명의 프로보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계열사에서 맡은 직무도 다르지만 기대감과 진지함이 섞인 표정만큼은 같았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전 짧게 대화를 나눴는데요. 프로보노 활동으로 나눔을 시작하는 다양한 이유와 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국내외를 오가며 너무 바쁘게 일만 하다가  이제부터는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활동) 신청했어요. 착하게 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웃음) 벤처에서 일한 경험도 있어서 그런 것들을 살리면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입사원인데 입사 전부터 SK 프로보노 활동을 알고 있었어요. 이런 사회공헌 활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에 더 호감이 생겼죠. 입사하면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저희 계열사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프로보노 활동을 눈여겨 보고 있던 차에 프로보노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려고 참석했습니다."   세스넷 프로보노허브와 SK프로보노 봉사단은 사회적기업의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기업과 프로보노 모두에게 '보람'이 되는 활동이 되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 올해는 14개 프로그램으로 자문 분야를 세분화하여 프로보노와 사회적기업에게 자문활동을 제안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전체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최종결과에 관한 약속' '전문적인 서비스제공' '조직역량 강화에 기여'라는 SK프로보노 활동의 큰 틀을 지키며 성장을 위한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총 700명이 넘는 임직원이 400개 이상의 기업및 단체이 당면한 문제나 시급한 사안을 같이 해결해왔습니다. 경영전략, 법률 등 일발적인 자문분야 외에도 요리, 외국어, IT기술 등 구성원이 보유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도움을 주었습니다. 빅이슈코리아도 그런 사회적기업 중 한 곳입니다. 91년 영국에서 시작한 빅이슈는 잡지판매라는 사업을 통해 노숙인들이 다시 주거지를 얻을 수 있는도록 하는 미션을 가진 사회적기업입니다. 빅이슈코리아는 브랜드 및 제휴전략을 SK프로보노에게 컨설팅 받았습니다. 이후 대한민국마케팅 대상 상생협력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프로보노와 함께 한 경험을 사회적기업의 입장에서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안병훈 빅이슈 대외협력국장님은 '혹독한 겨울에 만난 한줄기 봄기운 같았다'다며 2명의 프로보노가 보여준 깊이있는 진단과 진정성을 전했습니다. "홈리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그분들의 가능성을 이해해주고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준 프로보노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어서 프로보노로 봉사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말씀을 남겼는데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실수나 부족함이 있더라도 문제를 어떻게 같이 고민하고 풀어갈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누고자 하는 마음과 따뜻한 열정만으로도 사회적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발대식의 백미는 '소셜다이닝'이 아닐까 합니다. 아늑한 공간, 맛있는 저녁이 어우러진 가운데 사회적기업가와 프로보노가 격의없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포토브릿지' 정상훈 대표님, 다누온 김용태 대표님, '소풍가는 고양이'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연금술사' 박진숙 대표님을 초대해 기업 소개와 현황, 사회적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현재의 고민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는데요. 자연스럽게 프로보노와 토론하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 만남임에도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모습이 오래 손발을 맞춘 동료같아 보는 저희가 놀랄 정도였는데요.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의견과 격려를 주고 받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SK프로보노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에 매칭되어 활동에 들어갑니다. '공부의신' 스케일업 전략 수립을 도운 김홍성 프로보노(SK텔레콤)는 발대식에서 프로보노활동 과정이 '늘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보노로 나눔하는 보람이겠죠? 더 많은 사회적기업과 SK프로보노 봉사단의 행복한 동행을 응원합니다. : )  

  프로보노 운동을 이끄는 열정들 -2016 글로벌 프로보노 서밋 마지막 이야기   # 평가 기준을 세우자! 어느덧 서밋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습니다. '하루 동안 이 많은 게 가능해?' 프로그램표를 보며 걱정되기 보다 의아함이 들만큼 빼곡했던 매일이었지만 마지막 날이 되니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매 순간이 의미 깊었습니다. 이제껏 참석했던 모든 국제 행사를 통틀어 가장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었던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아침 일찍 새로운 워크샵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침도 덥네요.) 이날 우리는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을 세워보았습니다. 프로보노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데요.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평가 기준은 지금까지 마련된 적이 없습니다. 이날 워크숍이 바로 그 기준을 만들기 위한 첫 시도입니다.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질적 평가를 위한 국제적 기준 마련을 위한 워크숍>   워크숍은 각자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Indicator)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나온 항목들 중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팀을 나눴습니다.(Grouping) 각자 생각하는 중요한 항목에 대해 적어보고 (Brain Storming) 본인이 적은 항목에 대해 그룹 내에서 설명하고 겹치는 항목을 모았습니다.(Cluster) 그룹원은 게시된 항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표를 했습니다. (Vote) 마지막으로 각 그룹이 발표해서 모든 인원이 각 그룹의 생각을 공유하였습니다. (Report Back) 이렇게 발표된 내용은 주관기관에서 종합하여 국제기준을 공표할 예정입니다.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질적 평가를 위한 국제적 기준 마련을 위한 워크숍 1 >   제가 속한 그룹의 경우 소셜섹터, 프로보노, 중간지원조직 이렇게 총 3가지 측면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섹터별 만족도, 추천도, 재참여도, 프로젝트를 통한 성장도, 투여된 시간 등으로 우선순위를 나열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프로보노의 기준이 될지 저부터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프로보노 프로젝트의 질적 평가를 위한 국제적 기준 마련을 위한 워크숍 2 >   # 가장 큰 지역모임은?'아시아'그룹 이번 행사에는 모두 30개국에서 42개 기관이 참석했습니다.  모든 대륙에서 사람들이 모인 것입니다.  흔치 않은 기회를 맞아 이번에는 6개 대륙별로 지역 미팅을 가졌습니다. 아시아 그룹에는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뿐 아니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인도 등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는데요. 지역 미팅 그룹 중 그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프로보는 아직은 낯선 개념이지만 프로보노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킹과 활동은 어디보다도 활발합니다. <2016글로벌 프로보노 서밋에 모인 아시아 국가 펠로우 그룹> 다음 아시아 프로보노 랠리 개최지가 우리 그룹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아시아 프로보노 랠리는 아시아 국가의 프로보노운영기관들의 교류 행사입니다. 2014년 일본에서 시작, 작년에는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참가기 보기)  한국도 물망에 올랐는데요. 2년 연속 동아시아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다른 아시아 지역이 어떻겠냐는 의견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기는 참 멀지만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벌써부터 잔뜩 기대가 됩니다! <아시아 국가에서 온 펠로우들과 단체 촬영>   # 마무리하며  프로보노허브는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찾았던 서밋. 한마디로 말하면 흥미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사례와 워크숍 등 그 내용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국제행사가 이렇게까지 실질적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대표적인 예로 프로그램이 끝나면 항상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른 그룹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다같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7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행사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던 모든 방법들이 여기서는 가능하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또 하나는 참가자들의 적극성입니다. 특히 '바 캠프(Bar Camp)'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너무나 열심히 클래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광경이라 감명 받을 정도였답니다.  서밋에 모인 펠로우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는 프로보노 활동에 있어서 앞선 나라로 인식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프로보노 운동이 가시화 되어 더 많은 기업과 프로보노 봉사자들이 일어나  프로보노에 대해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김세리 선임매니저(프로보노허브센터)

"이 모든 걸 하루에?" -글로벌 프로보노 서밋 그 두번째 이야기   정말 필요했던 '실행'을 함께! 3일차인 오늘은 실제 프로보노 서비스를 받은 싱가포르의 기관들을 방문했습니다. 6개 장소 중에서 각자 관심이 가는 곳으로 출발했는데요. 저는 ‘데이스프링(Day Spring)’이라는 10대 중독 여성들을 위한 치료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데이스프링은 성학대 피해자, 약물중독자 등 11명의 10대 여성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10대 소녀들이 데이스프링에 들어오게 되면 초기단계부터 체계적인 케어 시스템을 가지고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가까이 함께 단체생활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비영리 기관인 데이스프링 특성상 많은 기관들이 데이스프링의 미션을 돕기 위해 현금 및 현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지만, 어떻게 기관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도움은 어디에서도 받을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프로보노를 알게 된 순간 이거다 싶으셨다네요. 현재까지 3년 넘게, 운영전략, 마케팅, 후원사 모집 전략, 소녀들을 treatment 단계 설정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관들의 후원은 실 운영비나 현물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 있었지만 데이스프링에서 진짜 필요하던 것은 바로 ‘실행’이었다는 말씀이 제 가슴에 다가왔습니다. 프로보노의 경험이 많으신데, 혹시 프로보노 서비스를 받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실제로 프로보노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임에도  실행이 어려운 현실과 동떨어진 솔루션을 받을 때면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프로보노 서비스를 선뜻 받기 어려운 국내 사회적기업의 고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데이스프링에서 스탭들과 함께 한컷   Bar Camp여러분, Bar Camp가 무슨 형태의 프로그램인지 아시나요? 저도 몇몇 워크숍을 통해 경험해 본적이 있는 프로그램인데 이렇게 활기차고 적극적인 Bar Camp는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가지고 써밋에 참석한 사람들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생각들을 얻어가고 싶은 마음들이 컸겠죠. Bar Camp는 이러한 요구에 부흥하기 위한 워크숍의 한 종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함께 공유하고 나누길 원하는 주제에 대해 제안을 해서 많은 클래스가 만들어 지게 되는데요. 만들어진 클래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입니다. 모두 4교시의 수업이 만들어졌고, 각 교시에 6개에서 7개의 클래스가 만들어 졌으니 거의 30개의 주제들이 함께 논의가 되었던 굉장히 인텐시브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Bar Camp: 45분씩 약 30개의 클래스가 만들어졌다.   어떤 클래스에 참여할지 시간표를 확인하는 참가자 ‘프로보노 임팩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클래스 참가자   6개의 사이트방문과, 30개의 프로보노 관련 클래스, 그것이 끝이냐고요? 아니요 우리는 글로벌 프로보노써밋의 후원사인 BMW재단에 가서 프로보노 파티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미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더 하기 위해 모두 분주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직접 만든 Pro Bono Song을 들려주고 함께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마치 내일은 없는 것처럼 서로 더 많은 것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사실 세스넷을 포함한 글로벌 펠로우들은 내일 하루의 일정이 더 있지만 재단과 기업 참가자들은 오늘이 마지막 써밋의 밤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일까요? 부쩍 친해졌고 벌써 헤어진 다는게 아쉬워 집니다. 그래도 아직 저는 끝이 아니니까, 내일도 힘내야죠!  셋째날의 마지막 일정, 프로보노 파티에서